버거킹·타코벨 약진 속 부진…“단기 반등 가능성은 존재”
이미지 확대보기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주가가 실적 실망과 경쟁 심화 여파로 약 2년 만의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맥도날드 주가는 최근 275달러(약 41만300원)까지 떨어져 지난 2024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맥도날드 주가는 올들어 약 10%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 3% 상승했다.
최근 주가 약세는 지난주 발표된 1분기 실적 이후 본격화됐다.
◇ “빅 아치 기대 못 미쳤다”
월가에서는 맥도날드가 신제품 ‘빅 아치’ 버거와 할인 메뉴 확대에도 시장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의 크리스 오컬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는 1분기 글로벌 동일매장 매출 3.8% 증가와 미국 시장 점유율 방어에 성공했지만 2분기로 갈수록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회사가 공격적으로 가성비 전략을 확대하고 있지만 현재 기본 체력만으로는 투자 의견 상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단기 반등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 버거킹·타코벨에 밀린 맥도날드
경쟁 업체들의 성장세도 맥도날드에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 산하의 버거킹 미국 사업은 1분기 동일매장 매출이 5.8% 증가했다. 이는 맥도날드 미국 사업의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 3.9%를 웃도는 수치다.
버거킹은 마요네즈 품질 개선과 번 변경 등을 통해 대표 메뉴 ‘와퍼’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톰 커티스 버거킹 미국사업 대표는 “패스트푸드 시장은 제로섬 게임에 가깝지만 더 나은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 스타벅스·타코벨도 회복세
다른 외식 브랜드들도 최근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얌 브랜즈 산하 타코벨은 1분기 동일매장 매출이 8% 증가했다.
또 스타벅스 미국 사업 동일매장 매출도 7.1% 증가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런 흐름이 맥도날드 투자심리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저평가 구간 진입” 평가도
다만 일부에서는 맥도날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컬 애널리스트는 오는 5~6월 미국 시장 비교 기준이 완화될 가능성과 9월 시카고 투자자 행사 등을 고려하면 단기 매매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투자 의견은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