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케빈 워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로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 구도가 사실상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이하 현지시각) CBS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워시의 연준 이사 임명을 찬성 51표, 반대 45표로 전날 승인했다. 워시는 14년 임기의 연준 이사직을 맡게 되며 임기는 2040년까지다.
미 상원은 조만간 워시를 연준 의장으로 임명하는 별도 표결도 진행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의 4년 임기는 오는 15일 종료된다.
◇ 트럼프 “금리 내려야”…워시, 비둘기파 성향 주목
워시는 최근 들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연준 이사로 재직할 당시에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중시하는 매파 성향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와 은행 규제 방식, 정책 소통 체계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다만 워시는 지난달 인준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금리 결정을 요구한 적은 없었다”며 “연준 의장으로 임명되더라도 독립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 파월 수사 논란도 변수
워시 인준 과정에서는 파월 의장을 둘러싼 수사 논란도 변수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 본부 청사 개보수 사업과 관련한 의회 증언 문제로 형사 수사를 받았으며, 이는 사실상 금리 압박 목적이라는 논란으로 번졌다.
연방법원은 관련 소환장이 파월 의장을 괴롭히기 위한 목적이라고 판단해 무효 결정을 내렸다.
이후 워싱턴DC 연방검찰이 수사를 종료하면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 움직임도 정리됐다.
◇ 시장 “차기 연준 정책 변화 가능성” 주목
시장에서는 워시 체제 연준이 지금보다 완화적 통화정책에 무게를 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미국 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방향이 금융시장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다만 워시가 실제 의장 취임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와 별개로 연준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