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 인공지능(AI) 투자 호조 힘입어 5년 연속 순이익 사상 최고치 경신 유력
건설·전기기기 업종이 호실적 견인… 물가 상승에 고통받는 가계 경제와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
중동발 불확실성에 원자재 및 물가 부담 커지며 내년도 실적 전망치 미공개 기업 비중 8.4%로 급증
건설·전기기기 업종이 호실적 견인… 물가 상승에 고통받는 가계 경제와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
중동발 불확실성에 원자재 및 물가 부담 커지며 내년도 실적 전망치 미공개 기업 비중 8.4%로 급증
이미지 확대보기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열풍에 힘입어 일본 상장기업들이 5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실적을 누리는 기업들과 달리 일반 가계는 지속적인 고물가로 고통받고 있어 경제 전반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 여파로 다가오는 회계연도에 대한 실적 전망을 유보하는 기업도 크게 늘고 있다.
13일 SMBC닛코증권은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토픽스)를 구성하는 3월 결산 상장사 1006곳(금융업 제외) 중 전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482개사(전체의 47.9%)의 실적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인공지능 특수 및 단가 인상 성공… 전기기기·건설 업종 호실적 주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369조3000억 엔, 본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33조1000억 엔을 기록했다.
업종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인공지능용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한 전기기기 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건설업 역시 전반적인 수요 증가 속에서 원가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성공적으로 전가하며 영업이익이 41.6%나 급증했다.
중동 리스크 및 고물가 부담… 실적 '깜깜이' 보수적 전망 확산
이러한 호실적 기조에도 불구하고 내년(2027년 3월기) 실적을 바라보는 기업들의 경계감은 뚜렷하다. 전체의 8.4%에 달하는 기업이 내년도 실적 전망치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는 전년(5.5%) 대비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다. 원유를 원재료로 수입해 쓰는 화학 업종과, 고물가의 직격탄을 받아 가계 소비 위축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식품 관련 기업들 사이에서 실적 비공개 사례가 특히 두드러졌다.
실적 전망을 발표한 기업들 역시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인 '두 자릿수 이익 증가'에 못 미치는 '한 자릿수 증가율'을 제시하며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SMBC닛코증권의 야스다 히카루 연구원은 "중동 정세와 관련해 보수적인 전망을 세운 기업이 많다"며 "향후 중동 상황이 호전된다면 반대로 기업들의 자체 실적 예상치가 상향 조정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