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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니 그룹株 반등…美, 가우탐 아다니 사기 혐의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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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니 그룹株 반등…美, 가우탐 아다니 사기 혐의 철회

“10조원 美 투자 막혀 있었다”…트럼프 측근 변호사 역할 주목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 사진=로이터

인도 아다니그룹 계열사 주가가 미국 정부의 형사 사기 혐의 철회 소식 이후 일제히 상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과 측근들을 상대로 제기했던 형사 사기 혐의를 전날 취하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다니엔터프라이즈 주가는 장 초반 2% 넘게 상승했다.

아다니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아다니그린에너지는 1.65%, 아다니포트는 0.27%, 아다니에너지솔루션은 0.61% 상승했다.

◇ 美 검찰 “태양광 사업 수주 위해 뇌물 제공”


미국 검찰은 지난해 가우탐 아다니와 관계자들이 인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승인을 받기 위해 인도 공무원들에게 2억6500만 달러(약 3994억 원) 규모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투자자들에게 반부패 관련 내용을 허위로 설명했다고도 판단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는 18일(현지시각) 관련 형사 혐의를 철회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아다니엔터프라이즈는 별도로 이란산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과 관련한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미국 재무부와 합의했다.
이 회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억7500만 달러(약 4144억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아다니 측은 이후 인도 내 LPG 수입을 중단했고 미국 재무부 지침 준수를 위한 별도 컴플라이언스 책임 직책도 신설했다고 밝혔다.

◇ “사건 해결 안 되면 美 투자 못 한다”


이번 사건 정리는 아다니그룹의 미국 투자 계획과도 연결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다니 측 변호인은 지난달 “그룹이 미국에 100억 달러(약 15조7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지만 사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추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인은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인으로도 활동한 인물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혐의 철회가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친투자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 힌덴버그 공매도 보고서 후폭풍 이어져


아다니그룹은 지난 2023년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 보고서 이후 지배구조 논란에 시달려왔다.

당시 힌덴버그는 아다니그룹이 주가 조작과 해외 조세회피처 활용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룹 시가총액이 급감했고 글로벌 투자자 신뢰에도 큰 타격이 발생했다.

아다니 측은 관련 의혹을 반복적으로 부인해왔다.

이번 미국 사건 정리로 법적 부담은 일부 완화됐지만 시장에서는 지배구조와 정치권 연계 논란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