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아이맥스 매각 추진…극장 ‘프리미엄 상영’ 몸값 뛴다

글로벌이코노믹

아이맥스 매각 추진…극장 ‘프리미엄 상영’ 몸값 뛴다

넷플릭스까지 독점 개봉 확대…할리우드 “IMAX 스크린 확보 전쟁”
지난 2012년 4월 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내 아이맥스(IMAX) 극장에서 관객들이 영화 ‘더 드림 이즈 얼라이브(The Dream is Alive)’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2년 4월 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내 아이맥스(IMAX) 극장에서 관객들이 영화 ‘더 드림 이즈 얼라이브(The Dream is Alive)’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대형 프리미엄 상영관 브랜드인 아이맥스(IMAX)가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아이맥스는 잠재적 인수 후보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현재 매각 절차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논의가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아이맥스 매각 추진은 프리미엄 극장 상영 수요가 일반 박스오피스 성장률을 웃도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올해 미국 영화 흥행 수입은 현재까지 약 29억 달러(약 4조3800억 원)로 팬데믹 사태 이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엔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캐나다 영화 티켓 판매 가운데 아이맥스를 포함한 프리미엄 상영관 비중은 지난달 초 기준 16%까지 올라갔다. 이는 지난 2021년 같은 기간의 13%보다 높아진 수치다.

◇ “아이맥스용 영화” 늘어나는 할리우드


아이맥스는 현재 관련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프리미엄 극장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아이맥스는 지난해 미국 박스오피스 매출의 5.2%를 차지했다. 2019년 3.2%와 비교하면 존재감이 크게 커졌다.

특히 ‘아바타: 파이어 앤 애시’와 ‘프로젝트 헤일 메리’처럼 아이맥스 상영을 전제로 제작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흥행을 견인했다.
리치 겔폰드 아이맥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투자자 행사에서 “아이맥스는 독자 상장 기업으로 남든 더 큰 기업 일부가 되든 매우 가치 있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겔폰드 CEO는 최근 폐렴으로 인한 병가 이후 시간제 형태로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 넷플릭스도 “IMAX 독점 개봉”


아이맥스 주가는 지난해 여름 이후 약 40% 상승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약 7% 하락한 상태이며 시가총액은 약 18억5000만 달러(약 2조7900억 원) 수준이다.

WSJ 보도 직후 아이맥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할리우드 기업이 아이맥스를 인수할 경우 자사 영화에 스크린을 우선 배정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모든 대형 영화 스튜디오는 아이맥스 상영관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같은 시기에 여러 블록버스터가 개봉하면 프리미엄 스크린 확보가 핵심 흥행 변수로 꼽힌다.

넷플릭스는 최근 브래드 피트 주연·데이비드 핀처 감독 영화 한 편을 오는 11월 아이맥스 독점으로 2주간 먼저 개봉한 뒤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내년 2월에는 대작 판타지 영화 ‘나니아: 마법사의 조카’를 아이맥스와 일반 극장에서 7주간 상영한 뒤 넷플릭스 공개에 들어갈 예정이다. WSJ는 이는 넷플릭스 역사상 첫 본격 극장 개봉 전략이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