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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라에 E2, 500대 인도 돌파… 아조라, 15대 추가 발주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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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라에 E2, 500대 인도 돌파… 아조라, 15대 추가 발주 ‘승부수’

아조라, E195-E2 15대 확정 주문하며 기단 확장 가속화
프로그램 누적 주문 500대 돌파… 리스 시장 ‘수요 집중’ 입증
엠브라에르가 생산하는 민간 항공기.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엠브라에르가 생산하는 민간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항공기 리스 업계의 큰손인 아조라(Azorra)가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Embraer)의 차세대 주력 기종인 E195-E2 15대를 추가로 발주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항공업계가 연료 효율성과 기체 크기 최적화를 통한 노선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엠브라에의 중소형기 전략이 강력한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엠브라에의 지난 5일(현지시각 )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아조라는 E195-E2 15대에 대한 확정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15대의 추가 구매 권리(Purchase Rights)까지 포함돼 있어, 향후 수요에 따라 아조라의 기단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발주로 아조라의 엠브라에 E2 누적 확정 주문량은 기존 39대에서 54대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아조라가 엠브라에 E2 프로그램에 첫 투자를 시작한 이후 세 번째 추가 주문이다.
‘500대 클럽’ 진입한 E2… 중소형기 시장 판도 바꾼다

이번 아조라의 대규모 발주는 엠브라에 E2 프로그램에 있어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계약을 통해 E2 시리즈는 전 세계 누적 주문량 500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2018년 첫 인도 이후 짧은 기간에 거둔 성과로, 현재 24개 고객사가 200대 이상의 항공기를 운영하며 글로벌 하늘길을 넓히고 있다.

아조라의 존 에반스(John Evans) 최고경영자(CEO)는 엠브라에 측을 통해 “글로벌 항공사들은 현재 운항 효율을 극대화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최적화된 크기의 항공기를 찾고 있다”며 “E2 기종은 낮은 연료 소모와 경제적 이점을 바탕으로 기단 현대화를 원하는 고객사들에 최고의 대안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 데이터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주문이 단순한 물량 확대를 넘어 리스 시장의 기류 변화를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형기 위주의 운항에서 벗어나, 수요에 맞춰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전략이 항공사 수익성에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엠브라에 E195-E2는 2-2 좌석 배열을 채택해 통로 좌석 비중이 높고 중앙 좌석이 없어 승객들의 선호도 또한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스 시장의 ‘승부수’… 경제성 앞세워 노선 경쟁력 강화


엠브라에의 아르얀 메이어(Arjan Meijer) 최고경영자는 “500대 돌파는 단순히 수치적 성장을 넘어, 항공기 크기와 효율성 측면에서 E2가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조라는 현재 338개의 항공 자산을 보유한 대형 리스사로, 이번 주문을 통해 확보한 기체를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신규 시장을 노리는 항공사들에 전략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신형 항공기의 연료 효율성은 항공사들의 재무 건전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됐다. E2 시리즈는 기존 세대 항공기 대비 배출가스와 소음이 적어 친환경 기조를 강조하는 유럽 및 북미 항공사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이번 계약 건은 오는 2분기 중 엠브라에의 공식 수주 잔고(Backlog)에 반영될 예정이다. 엠브라에는 이번 주문을 기점으로 유럽과 미주 시장을 넘어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항공 수요가 회복세를 넘어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효율성을 앞세운 엠브라에와 리스사 간의 협업은 당분간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형 항공기 시장에서의 주도권 다툼이 아조라와 같은 리스사들의 발주와 맞물려 하반기에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