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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백 모델 전쟁’ 돈 버는 B2B 실용주의로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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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백 모델 전쟁’ 돈 버는 B2B 실용주의로 대전환

JP모간 “미국과의 원시적 성능 경쟁 탈피...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집중
”바이트댄스 유료 구독 및 알리바바·텐센트 생태계 개방으로 수익화 본격 가동
소비자용보다 4배 큰 기업용 마켓 조준... 스타트업 가세로 코딩 툴 치킨게임 격화
중국 인공지능(AI) 생태계가 수백 개의 모델이 난립하던 소모적인 원시 전력 및 지능 경쟁을 끝내고 실질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실용주의 자본화’ 단계로 전격 진입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인공지능(AI) 생태계가 수백 개의 모델이 난립하던 소모적인 원시 전력 및 지능 경쟁을 끝내고 실질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실용주의 자본화’ 단계로 전격 진입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혹한 고사양 GPU 반도체 수출 통제 펜스와 미·중 기술 안보 전쟁의 화염이 전 세계 테크 마진을 압박하는 격동의 2026년, 중국 인공지능(AI) 생태계가 수백 개의 모델이 난립하던 소모적인 원시 전력 및 지능 경쟁을 끝내고 실질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실용주의 자본화’ 단계로 전격 진입했다.

성능 지표에서 무조건적인 미국 타도를 외치던 구시대적 맹신에서 벗어나, 유료 구독제와 코딩 자동화 등 확실한 비즈니스 마진을 뽑아내는 B2B(기업 간 거래) 생태계로 패러다임 시프트를 완수했다는 진단이다.

14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JPMorgan의 아시아-태평양 기술·미디어·통신(TMT) 연구 공동 책임자이자 중국 주식 연구 총괄인 알렉스 야오(Alex Yao)는 인터뷰를 통해 "중국 기술 기업들 사이에서 발발한 AI 수익화 추진은 순수한 기술적 성과를 자랑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가치 제공(Measurable business value)’을 둘러싼 생존 싸움으로 변질되었다"고 전격 공시했다.

“백 모델 난립 끝나고 소수 카르텔로 통합”... 미국 장벽 덫이 오히려 내수 해자 됐다


야오 총괄은 중국의 AI 환경이 과거 우후죽순 분산되어 있던 ‘백 모델(Hundred-model) 전쟁’의 거품을 빠르게 걷어내고, 소비자 대상(B2C) 기능을 신뢰할 수 있는 강력한 기업급 인프라 가치사슬로 전환할 능력을 갖춘 글로벌 소수 강자 그룹으로 급격히 통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계 대형언어모델(LLM)들이 벤치마크 지표 등 일부 기술력 판정에서 미국의 최상위 프런티어 모델들에 약간 뒤처져 있다는 점은 국내 상업화 전선에서 결코 가혹한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미국 행정부가 안보 철막을 치며 본토 내 미국산 AI 접근성을 원천 차단한 덕분에, 오히려 중국 기업들에게는 실용적 효용성만 증명하면 내수 매출을 독점할 수 있는 철옹성 같은 안보 해자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야오 총괄은 자본시장의 핵심을 찌르는 지강론을 펼쳤다. 그는 "현재 비즈니스 현장에는 아인슈타인(Einstein) 같은 초월적 지성을 가진 신의 모델까지는 필요 없다"며 "AI 모델이 강력하고 영리한 ‘석사 수준(Master's-level)’의 업무 처리 능력에 도달하기만 하면, 당장 산업 전선에 투입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고 마진을 남길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중국 소비자들이 소프트웨어 구매나 유료 구독을 거부한다는 역사적인 통상 우려는 지나치게 과장된 슬럼프론일 뿐이며, 결국 핵심은 눈에 보이고 "명확히 입증 가능한 상업적 가치"를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정밀 분석했다.

바이트댄스 ‘도바오’ 월 500위안 구독제 도입… 알리바바·텐센트 생태계 침투 개시

실제로 이 같은 중국 빅테크의 현금 수송 전략은 이미 매우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 5월 초,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자사의 메인 AI 앱인 ‘도바오(Doubao)’에 월 68위안(약 1만 5200원)에서 최고 500위안(약 11만 2000원)에 달하는 고단가 유료 구독 요금제를 기만적으로 전격 도입하며 B2C 수익화의 포문을 열었다.

반면, 알리바바 그룹 홀딩(Alibaba Group Holding)과 텐센트 홀딩(Tencent Holding)은 무리한 소비자 구독료 징수 대신, 자사의 지배적인 레거시 소프트웨어 생태계 내부로 AI 뇌선을 적극 통합해 가두리 양식(Lock-in)하는 인프라 전술을 택했다.

알리바바는 자국 내 거대한 오프라인 외식 카르텔인 KFC, 럭킨 커피(Luckin Coffee) 등의 파트너 동맹에게 자사의 대형 모델인 ‘통이첸원(Qwen) AI’ 생태계를 활짝 개방해 공급망을 장악했다.

텐센트 역시 중국인들의 삶을 지배하는 슈퍼 앱 ‘위챗(WeChat)’의 빗장을 자사 스마트폰 AI 에이전트(인공지능 비서) 군단에 결합해 일상 소비 자본을 약탈·흡수하고 있다.

이 플랫폼 거두들은 AI 믹스를 통해 전자상거래나 비디오 게임 등 인접한 고부가가치 영토로 추가적인 레거시 비용 없이 진입하여 전체 가로지먼트 가능한 시장(TAM)을 극대로 확장하는 영리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

진짜 황금 알은 4배 큰 ‘기업용 AI’… 지푸AI 등 스타트업과 코딩 툴 치킨게임


그러나 JPMorgan의 연방 추정치에 따르면, 진짜 메가톤급 횡재와 마진 대폭발은 기업 대상(B2B) 비즈니스 영역에 숨겨져 있다. 야오 총괄은 "글로벌 기업용 인프라 AI 시장의 기회와 자본 덩치는 일반 소비자용 AI 부문보다 최소 4배 이상 거대하다"고 못 박았다.

현재 중국 자본시장에서 가장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상업 수익의 성장 방향을 견인하고 있는 치트키는 바로 ‘AI 지원 소프트웨어 개발(코딩 도구)’ 부문이다.

개발자들의 인건비를 혁신적으로 축소하고 가치사슬 효율을 극대화하는 이 고마진 시장을 두고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같은 전통 기술 공룡들과 중국 자본이 전폭 지원하는 순수 AI 최고 존엄 스타트업 ‘지푸AI(Zhipu AI)’가 처절한 파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푸AI는 자사의 차세대 ‘GLM 코딩 이니셔티브’ 계획을 전면에 선포하며, 미국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등 서방의 선구체 서비스들이 공급망 차단으로 비워둔 아시아 시장의 틈새를 겨냥해 훨씬 저렴한 단가 우위 대안으로 시장을 장악해 들어가고 있다.

JP모간의 알렉스 야오 총괄은 "수익이 우상향 그래프로 즉각 터져 나오지는 않더라도, 하이테크 기업용 솔루션을 통한 상업적 유통 수익 성장의 궤적은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고 투명하다"고 강력한 낙관론을 피력했다.

글로벌 관세 전쟁과 공급망 대공황의 덫을 뚫고, 가장 실용적인 돈벌이 기술로 무장한 채 아시아 인프라의 안보 패권을 재정렬하고 있는 중국계 AI 카르텔의 무서운 질주에 월스트리트 자본가들의 뜨거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