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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단 10%, 구조조정 피바람 분다”… 中 자동차 시장, ‘10% 역성장’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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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단 10%, 구조조정 피바람 분다”… 中 자동차 시장, ‘10% 역성장’ 경고등

상반기 내수 판매 18% 급감 충격… 정부 보조금 중단에 내수 물량 27.7% 폭락
수출 1,000만 대 돌파에도 내수 한파 상쇄 역부족… 비야디·샤오미 등 3곳만 수익 방어
전기차 전문 30개사 중 7곳만 생존 예측… 가혹한 치킨게임에 부실 제조사 도산 위기
BYD 차량이 3월 24일 방콕에서 열리는 제47회 방콕 국제 모터쇼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BYD 차량이 3월 24일 방콕에서 열리는 제47회 방콕 국제 모터쇼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붐과 원자재 관세 전쟁의 포화 속에서 세계 최대의 하드웨어 전기차(EV) 요새로 군림하던 중국 자동차 시장에 사상 최악의 자금 경색과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매서운 거시경제 경고등이 켜졌다.

중국 정부의 친환경 보조금 족쇄 해제와 내수 소비 침체 장벽이 겹치면서 대륙 내 100여 개 자동차 제조사 전체가 마진 고사와 연쇄 도산의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유명 경영컨설팅사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총인도량이 전년 대비 10%가량 가쁘게 감소할 것이라는 사상 가장 비관적인 약세 전망을 출하했다.

이는 올해 중국 승용차 시장이 2%에서 5% 내외의 가벼운 정체 부침을 겪을 것으로 내다본 UBS나 도이치방크,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예측 모델링을 완벽히 뒤엎는 충격적인 진단이다.

보조금 끊기자 안방 시장 ‘공황’... 상반기 판매 18% 무더기 폭락


알릭스파트너스는 올해 중국 자동차사들이 수출 물량을 포함해 총 2,460만 대의 경차(승용차 및 픽업트럭 자산)를 인도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안방 고객들에게 인도될 내수 물량은 1,460만 대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무려 27.7%나 폭증 폭락하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전례 없는 내수 침체는 중국 정부의 세제 지원 방어벽이 무너지면서 예견됐다. 중국 당국이 그동안 전기차 성장을 견인해 온 친환경 구매 보조금 정책을 대대적으로 징벌 조정하고 판매세 면제 혜택까지 단계적으로 완전히 폐지하자, 올해 상반기 5개월 동안의 대륙 내 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급감하며 곧바로 시장 동결로 직결됐다.

중국 자동차사들은 가혹한 내수 한파를 깨부수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의 자본 수송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중국산 차량의 독보적인 비용 단가 경쟁력 배터리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한 해외 수출량은 전년 대비 41% 가쁘게 성장해 사상 최초로 1,000만 대 고지를 밟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 같은 파격적인 수출 물량의 수송 폭증세마저도 무섭게 얼어붙는 안방 내수 시장의 초대형 융단폭격을 완벽히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용량이 수요를 삼켰다”... 성숙해진 기술 속 카피캣 전멸 시나리오

스티븐 다이어(Subhan Dyer) 알릭스파트너스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부문 리더인 “중국 자동차 제조 공장들의 캐파(생산 능력)가 실제 민간 시장 수요가 흡수할 수 있는 속도보다 훨씬 과도하게 확장됐다”며 “전기차 하드웨어 기술이 상호 융합되고 성숙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신에너지 차량(NEV) 간의 독점적 기술 차별화는 점점 더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했다.

예산 압박에 신음하는 소비자들이 오직 대폭적인 가격 할인 카드만을 요구하면서, 중국 당국이 지난해 중반부터 “제 살 깎아먹기식 치킨게임을 전면 중단하라”고 행정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가혹한 단가 파괴 전쟁은 멈추지 않고 있다.

장부상 리스크는 이미 독점적 대기업들과 부실 좀비 기업 간의 양극화 격차를 복리 수준으로 벌려놓았다. 현재 순수 전기차만을 전문으로 뿜어내는 30개 중국 토종 기업 중, 가혹한 가격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독자적인 마진과 손익분기점(BEP)을 방어하며 실질적인 수익을 남긴 곳은 세계 1위 비야디(BYD)와 리프모터(Leapmotor), 그리고 모바일 생태계를 이식한 샤오미(Xiaomi) 단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전기차 전문 제조사 30개국 중 단 7개 사만이 오는 2030년까지 살아남아 장부상 흑자를 기록할 것이며, 나머지 23개에 달하는 가성비 위주의 영세·후발 제조사들은 독자 생존 족쇄를 풀지 못하고 시장에서 강제 철수당하거나 거대 공룡들에게 헐값에 청산·인수합병(M&A) 당하는 가혹한 구조적 도도수 가동을 마주할 것으로 단언했다.

다이어 리더는 “이제 글로벌 자동차 판도에서 수익성은 단순히 공장을 대량으로 돌리는 생산 규모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며 “얼마나 효율적으로 자본 조직을 슬림화하고, 하류 파운드리 및 공급망을 통합 제어하며, 제품 리프레시 주기를 가쁘게 단행할 수 있느냐가 생사를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원 민족주의 관세 보복과 배터리 안보 규제 펜스가 전 세계 시장의 숨통을 죄는 격동의 2026년 하반기, 과잉 생산의 부메랑을 맞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가혹한 시장 청산 패러다임과 이로 인한 글로벌 모빌리티 자본의 대이동 시나리오는 하반기 글로벌 공급망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