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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선 강자 입지 굳힌다”… HD현대, BW LNG로부터 3억 달러 규모 FSRU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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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선 강자 입지 굳힌다”… HD현대, BW LNG로부터 3억 달러 규모 FSRU 수주

17만 4,000㎥급 첨단 해상 LNG 설비 확보
인도네시아 그레식 특구 LNG 기축 인프라 프로젝트 전격 투입
대형 LNG선 이어 FSRU까지 발주 랠리 가속화… 글로벌 가스 수송 독점적 기술 증명
HD 현대중공업 전경. 사진=HD 현대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HD 현대중공업 전경. 사진=HD 현대중공업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조 속에서 자원 안보의 가치가 치열하게 대두되는 가운데, 한국의 HD현대가 해상 LNG 공급망의 핵심축인 부유식 저장·재가스화 설비(FSRU) 신조 수주를 성공시키며 글로벌 가스선 시장의 기술 주권을 확고히 다졌다.

싱가포르의 메이저 가스 해운사인 BW LNG가 독보적인 하드웨어 제어 역량을 지닌 HD현대를 파트너로 낙점하면서, 하반기 아시아-태평양 조선 시장의 수주 장부에 굵직한 마일스톤이 등재됐다.

6일(현지시각) 글로벌 해운·조선 전문 매체 스플래시 247(Splash 247) 보도와 글로벌 조선 밸류체인 가액 지표 분석에 따르면, BW LNG는 한국의 HD현대중공업과 17만 4,000㎥의 차세대 FSRU 신조선 하드웨어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선박 중개업계가 추산한 이번 프로젝트의 계약 총액은 약 3억 2,000만 달러(약 4,900억 원) 규모에 달하며, 건조가 완료되는 대로 오는 2029년 2분기 내에 인도하는 공정 타임라인을 확정했다.

인도네시아 그레식 경제특구 프로젝트 연동… 에너지 자강론 요새의 중추 안착


이번에 발주된 첨단 FSRU는 BW 그룹이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인 PT AKR 코포린도(PT AKR Corporindo·AKRA) 등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부유식 재가스화 인프라 프로젝트의 핵심 기축 자산으로 투입된다.

앞서 AKRA와 BW 그룹의 특수목적 법인인 'BW FSRU VII'는 동부 자바 섬에 위치한 'JIIPE 그레식(Gresik) 특별경제구역' 내에 LNG FSRU 터미널을 개발하기 위해 합작 투자사 'PT 안달라네사 에네르기 프라이머(PT Andalanesa Energi Primera)'를 설립한 바 있다.

양사가 각각 투자 지분의 49%를 분할 소유하고, 나머지 2%의 지분은 AKRA의 모회사인 PT 아르타켄차나 라야타마가 보유하는 수직 계열화된 구조다.

HD현대가 건조할 FSRU는 해당 특구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뒷받침하게 되며, 오는 2029년 3분기 상업 운영 가동을 목표로 수송망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LNG선 넘어 FSRU까지 발주 확대… HD현대-BW LNG 끈끈한 가스선 동맹

현재 30척 이상의 매머드급 LNG 운반선 및 FSRU 플릿(Fleet)을 직접 관리·운영하는 BW LNG는 올해 들어 HD현대 그룹 산하 조선소들과 신조선 발주 장부를 가쁘게 갱신해 오고 있다.

스플래시 보도에 따르면, BW LNG는 지난 5월에도 HD현대삼호에 17만 4,000㎥의 초대형 LNG 운반선 2척을 추가 확보해 오는 2029년 하반기 인도 파이프라인에 등재시켰다.

이는 지난해 11월 동일 조선소에서 체결됐던 2척의 LNG 선박 계약을 승계한 것으로 단순한 하드웨어 조달을 넘어 양사 간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가 완연한 우상향 궤도에 진입했음을 방증한다.

까다로운 사양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해상 플랜트 분야에서 압도적인 납기 준수 능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고정밀 알고리즘 엔지니어링 역량을 무기 삼아 시장의 주도권을 통째로 사수하려는 한국 조선 거두들의 대담한 수주 도전과 글로벌 자본의 수송 흐름은, 하반기 세계 해양 엔지니어링 산업 지형을 흔들 가장 중요한 거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