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휘발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이달 들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란을 둘러싼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있어 소비심리 회복세가 오래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시간대의 7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54.4로 집계됐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6월 확정치 49.5보다 4.9포인트 오른 수치다. WSJ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50.5도 웃돌았다.
이번 잠정치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접수된 응답을 토대로 산출됐다.
이 기간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86달러(약 5800원)로 지난 5월 평균인 4.49달러(약 6700원)보다 14%가량 낮았다.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면서 가계의 생활비 부담이 일부 완화됐고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근 이란을 둘러싼 충돌이 재점화하면서 휘발유 가격은 다시 상승하고 있다.
미시간대 소비자조사를 이끄는 조앤 슈는 최근 나타난 휘발유 가격 하락세가 반전되면 소비심리의 상승 흐름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시간대는 최근 소비자 응답을 추가로 반영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를 2주 뒤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세가 오래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도 물가 안정에 대한 신뢰가 약해질 경우 임금과 소비 지출이 늘면서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미 노동부가 이번 주 발표한 자료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3.5%로 낮아졌다.
7월 소비심리의 반등이 이어질지는 이란 사태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향방과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