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중간 목표가 1600달러…1년 780% 급등 뒤 변동성도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1000달러(약 146만원) 안팎에서 크게 출렁이면서 월가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사이의 괴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기대는 여전하지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마이크론 주가가 1000달러 아래로 밀릴 때 월가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분석해 25일(이하 현지시각) 전했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804달러(약 118만원)에서 1255달러(약 184만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불과 한 달 사이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450달러를 넘을 정도로 변동폭이 컸다.
◇중간 목표가 1600달러
CNN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54명의 전망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향후 12개월 중간 목표주가는 1600달러(약 234만원)다.
마이크론이 지난 20일 기록한 종가 865.46달러(약 127만원)에서 이 목표가에 도달하면 상승률은 84.8%가 된다. 7월 22일 종가 959.48달러(약 140만원)를 기준으로 해도 목표가까지 상승률은 66.7%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전망 범위는 넓다. CNN 집계 기준 최고 목표주가는 2200달러(약 322만원), 최저 목표주가는 361달러(약 53만원)였다. 마이크론을 둘러싼 기대와 불확실성이 함께 크다는 의미다.
모틀리풀은 목표주가가 향후 주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기업 내부 요인뿐 아니라 애널리스트가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 변수도 12개월 안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AI 메모리 부족 기대는 지속
마이크론 주가를 떠받치는 핵심 배경은 메모리와 저장장치 공급 부족이라고 모틀리풀은 지적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모틀리풀은 메모리와 저장장치 칩 부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환경에서 마이크론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시장 반응도 까다로워졌다는 지적이다. 마이크론 주가는 최근 12개월 동안 780% 넘게 올랐다. 이같은 급등 뒤에는 향후 1년 60~85% 수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일부 투자자에게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주가 수준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실적 개선이 현재의 기대를 얼마나 뒷받침할 수 있느냐다. 마이크론은 AI 메모리 수요와 공급 부족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기대를 받고 있지만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실적과 업황 변화에 대한 민감도도 커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마이크론 주가를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월가 목표주가는 여전히 높은 상승 여력을 가리키고 있지만 주가가 1000달러 안팎에서 크게 흔들리는 흐름은 AI 메모리 랠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경계가 동시에 커졌음을 시사한다는 지적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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