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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미·일 시장 판매 회복에 8분기 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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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미·일 시장 판매 회복에 8분기 만에 흑자 전환

4~6월기 최종 순이익 37억 엔 달성…영업이익도 778억 엔 흑자
구조조정으로 3150억 엔 비용 절감…중국 판매 급감으로 연간 목표 하향
공급망 리스크와 지진 피해 겹쳐…혼다와 소프트웨어 협업은 신중 모드
장기 비전 발표하는 이반 에스피노사 사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장기 비전 발표하는 이반 에스피노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닛산자동차가 2026년 4~6월기 일본과 미국 시장의 판매 호조와 고강도 구조조정 성과에 힘입어 최종 순이익 37억 엔(약 336억 7777만 원)을 기록하며 8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월 3일(현지시각) 닛산자동차가 발표한 실적을 통해 영업손익 역시 778억 엔(약 7081억 4338만 원)흑자를 달성했다고 보도했고, 연간 글로벌 판매 목표는 315만 대로 조정됐다.

미·일 시장 판매 반등과 신차 효과


내수 시장과 미국 시장의 판매 회복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일본에서는 1월 출시한 전기차 '리프'와 6월 투입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킥스'의 인기로 4~6월 판매량이 8만 8230대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SUV 판매 증가로 24만 2741대를 팔았다.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사장은 실적 발표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일본 시장의 판매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닛산은 7월 출시한 미니밴 '엘그란도'와 연내 미국에 투입할 하이브리드 SUV '로그'를 앞세워 판매 동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구조조정과 중국 시장의 도전


이번 흑자 전환은 에스피노사 사장이 취임 이후 추진한 글로벌 공장 폐쇄와 대규모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통해 3150억 엔의 비용을 절감한 결과다. 다만 전 세계 판매량은 70만 대로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중국 사업 부진이 재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지 업체들과의 신에너지차 경쟁 격화로 4~6월 중국 판매가 32% 급감하자, 닛산은 2027년 3월기 중국 판매 전망치를 58만 대로 낮춰 잡았다. 가솔린 위주의 판매 구조에서 신에너지차 비중을 빠르게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공급망 리스크와 연간 실적 전망


중국 시장 침체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물류비 상승으로 4~9월 감익 규모는 200억 엔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7월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으로 자회사 생산 라인이 멈추면서 약 5000대의 생산 차질도 예상된다.
닛산은 연간 세계 판매 목표를 315만 대로 낮췄으나, 엔화 약세 효과를 반영해 매출액 13조 엔, 순이익 200억 엔의 연간 실적 전망은 유지했다. 혼다와의 차량 소프트웨어 및 전자제어장치 공동 개발 협상에 대해서는 다각도의 검토를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