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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2분기 매출 90억 달러 돌파 속 손실 심화 전망… AI·해외 투자 성과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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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2분기 매출 90억 달러 돌파 속 손실 심화 전망… AI·해외 투자 성과 시험대

2분기 매출 90억 5,000만 달러로 전년비 6.2% 증가… 주당순손실 0.22달러로 적자폭 확대 예상
AI 기반 물류·대만 신시장 진출·파페치 투자 여파… 개인정보 유출 악재 딛고 트래픽 회복세
올해 주가 35% 하락에도 월가 평균 목표가 25.06달러 제시하며 장기 성장성에 기대감 유지
매출 성장 속 AI 물류와 해외 투자 확대로 2분기 손실 심화가 예상되는 쿠팡의 배송 현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매출 성장 속 AI 물류와 해외 투자 확대로 2분기 손실 심화가 예상되는 쿠팡의 배송 현장. 사진=연합뉴스
쿠팡(Coupang)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와 비용 가중으로 인해 2분기 손실 폭이 한층 깊어질 것이라는 월가의 전망이 나왔다.

8월 4일(현지시각) 글로벌 금융 전문 매체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 보도에 따르면, 쿠팡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90억 5,000만 달러(약 12조 9,500억 원), 주당순손실은 0.2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1분기 매출 85억 달러, 주당순손실 0.15달러와 비교해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된 수치다.

매출 성장 속 순손실 확대… AI·해외 투자 및 비용 부담 가중


월가 전문가들은 쿠팡이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자동화, 대만 시장 진출, 명품 플랫폼 파페치(Farfetch) 중심의 크로스보더(국경 간) 상거래 투자가 지속 가능한 수익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 1분기에도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렸으나, 대대적인 투자 여파로 2억 6,6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낸 바 있다. 최근 12개월(TTM) 기준 누적 매출은 351억 달러로 13% 증가했으나, 주당 희석손실은 0.10달러를 나타냈다.

총이익률 역시 28.8% 수준에 머물러 있어 물류 중심 이커머스 모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스케일업(규모 확장) 및 최적화'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들어 쿠팡 주가는 약 35% 폭락하며 52주 최저가인 14.92달러 근처까지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월가 투자은행(IB)들의 평가 및 투심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분석에 참여한 18명의 애널리스트 중 다수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로 현재가(16.42달러) 대비 약 53%의 상승 여력을 뜻하는 25.06달러를 제시했다. 미즈호, 바클레이스, JP모건 등은 단기 수익성 경계감을 반영해 목표가를 일부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트래픽 회복세 속 물류·운영 리스크 관리 관건


투자자들이 가장 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는 사용자 트래픽의 회복 여부다. 앞서 개인정보 유출 악재와 4억 달러 규모의 과징금 이슈로 사용자 참여도가 일시 위축되었으나, BofA 증권 분석에 따르면 쿠팡의 일일 활성 사용자(DAU) 트래픽은 전월 대비 꾸준한 순증세를 보이며 유출 사태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쟁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1월 고점 이후 점유율을 잃고 있는 반면, 쿠팡은 빠른 회복력으로 시장 지배력을 재확인하고 있다.

다만, 최근 발생한 물류창고 관련 이슈 등 단기적 운영 중단 가능성에 대한 경영진의 평가와 진단이 향후 배송 시간 및 고객 만족도에 미칠 파장에 대해 투자자들의 면밀한 검증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포춘 글로벌 500 기업에 진입한 쿠팡이 2026년 하반기 실적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마진 규율과 수익성 관리 능력을 조속히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쿠팡의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내 독점적 지배력 공고화’와 더불어 ‘AI·해외 신사업 투자의 가시적 결실 입증’을 판가름할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