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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저작권 소송 여파’… 中 미니맥스, 비디오 AI 모델 ‘H3’ 韓·美·EU 등 해외 접근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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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저작권 소송 여파’… 中 미니맥스, 비디오 AI 모델 ‘H3’ 韓·美·EU 등 해외 접근 제한

최첨단 비디오 생성 AI ‘H3’ 오픈소스 공개… 韓, 美, EU, 英 무료 사용 제한
진행 중인 저작권 소송 및 규제 불확실성 여파… 해당 지역 개발자는 유료 라이선스 신청 의무화
초당 13센트로 구글 등 압도하는 가성비… 생성형 AI 교육 데이터 저작권 분쟁 전 세계 확산
미니맥스(MiniMax)가 차세대 비디오 생성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전격 공개했으나, 저작권 소송과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무료 접근 및 활용을 제한했다. 사진=미니맥스이미지 확대보기
미니맥스(MiniMax)가 차세대 비디오 생성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전격 공개했으나, 저작권 소송과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무료 접근 및 활용을 제한했다. 사진=미니맥스
중국의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니맥스(MiniMax)가 차세대 비디오 생성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전격 공개했으나, 저작권 소송과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무료 접근과 활용을 제한했다.

8월 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미니맥스는 개발자들에게 신규 비디오 생성 AI 모델인 ‘H3’의 가중치(Weights)를 공개하면서 특정 주요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라이선스 조건부 제한을 부여했다.

한국·미국·EU 등 주요국 오픈소스 이용 제한… 유료 승인 절차 의무화


미니맥스가 모델의 가중치를 공개함에 따라 글로벌 개발자들은 이론적으로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사용, 복사, 수정, 배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미니맥스는 라이선스 조건을 통해 한국, 미국, EU, 영국 지역 내 개발자들의 무료 가중치 접근 및 활용을 전격 제한했다.

해당 국가의 기업이나 개발자가 H3 모델을 현지 배포하거나 커스터마이징해 사용하려면 미니맥스 측에 별도의 '공식 라이선스'를 신청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니맥스는 배포 시나리오와 저작권 준수 통제, 안전장치 마련 여부를 엄격히 검토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웹사이트나 공인 제3자를 통한 유료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구독 서비스 방식의 접근은 여전히 가능하다.

할리우드 저작권 소송 파동 및 규제 리스크가 원인


이러한 지역 격리 조치의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는 AI 생성 콘텐츠의 저작권 분쟁이 자리 잡고 있다. 미니맥스의 개발자 관계 책임자인 라이언 리(Ryan Li)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미국 제한 조치가 "주요 할리우드 스튜디오들과의 생성형 비디오 저작권 소송"과 직접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AI 업계는 학습 데이터와 생성물 내 저작권 침해 문제로 침통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월트 디즈니(Walt Disney)와 NBC유니버설(NBCUniversal)은 이미지·비디오 생성 AI 기업 미드저니(Midjourney)를 상대로 스타워즈, 마블 등의 캐릭터를 무단 생성했다며 대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 역시 비디오 모델 '씨댄스(Seedance) 2.0' 출시 후 할리우드의 거센 반발을 사자, 최신 2.5 버전은 오픈소스로 공개하지 않는 방향으로 선회한 바 있다.

초당 13센트의 파격적 가성비… 구글 ‘제미나이 옴니 플래시’와 대결


저작권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니맥스 H3 모델의 성능과 가성비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H3는 2K 고해상도에서 최대 15초 분량의 영상 클립을 초당 13센트라는 파격적인 비용으로 생성할 수 있으며, 광범위한 하드웨어 호환성을 자랑한다.

AI 벤치마크 플랫폼 '아티피셜 어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에 따르면, H3는 비디오 편집 차트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텍스트-비디오(Text-to-Video) 변환 성능 면에서는 구글(Google)의 '제미나이 옴니 플래시(Gemini Omni Flash)'에 이어 글로벌 2위에 올랐다.

구글 모델의 생성 비용이 초당 1달러(10초 제한)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이다.

미니맥스의 이번 해외 접근 제한 및 유료 승인제 도입은, 향후 ‘글로벌 AI 모델들의 지역별 저작권 규제 파편화’와 더불어 ‘생성형 AI 학습 데이터의 상업적 라이선스 비용 정당화’를 가속할 핵심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