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위 배터리 공룡 CATL과 BYD, 2027년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가동 목표 설정
높은 에너지 밀도·경량화·화재 안전성 확보… 공상과학 영역 벗어나 실질적 산업화 단계 진입
제조 난도 및 초고가 비용으로 초기엔 고급 EV 위주 탑재… 2030년 100만 대 규모 양산 분수령
높은 에너지 밀도·경량화·화재 안전성 확보… 공상과학 영역 벗어나 실질적 산업화 단계 진입
제조 난도 및 초고가 비용으로 초기엔 고급 EV 위주 탑재… 2030년 100만 대 규모 양산 분수령
이미지 확대보기‘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전기차(EV) 산업 현장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중국의 CATL과 BYD가 일제히 전고체 배터리의 시범 생산(Pilot Production) 시점을 2027년으로 확정하면서, 차세대 전기차 기술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8월 11일(현지시각) 자동차와 배터리 전문 매체 오토노시온(Autonocion) 보도에 따르면, CATL과 BYD는 2027년을 전고체 배터리 양산 검증의 핵심 분수령으로 삼고 라인 구축 및 기술 검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액체 전해질 한계 극복… CATL·BYD, 2027년 시범 생산 정조준
CATL(세계 1위 배터리사)은 우카이(Wu Kai) 수석 과학자를 필두로 2027년 내 파일럿 라인에서 소량 생산과 실사 검증을 시작할 계획이다. 로빈 쩡(Robin Zeng) 회장은 기술적 과제를 신중히 평가하면서도 2027년 시범 가동을 통해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BYD(글로벌 EV와 배터리 거두)는 화학 조성부터 제조 공정, 품질 관리에 이르는 독자적인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대거 등록하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두 가지 고체 재료를 결합하여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올리는 기술을 바탕으로 2027년 시범 생산 테스트를 개시한다.
이 외에도 창안(Changan), 체리(Chery), 동풍(Dongfeng) 등 중국계 완성차 기업들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대열에 전격 합류하며 기술 격차 축소를 시도하고 있다.
"2027년 시범 생산이 곧 대량 판매는 아니다"… 고급 EV 우선 적용 후 2030년 대중화
다만 전문가들은 2027년 시범 생산 착수가 곧바로 일반 소비자의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고난도의 복잡한 제조 공정과 비싼 원가 구조 때문에 상용화 초기에는 고가의 프리미엄 전기차에 한정적으로 탑재될 전망이다.
CATL 측 분석에 따르면, 본격적인 가격 접근성을 확보하고 대량 생산(Mass Production) 체제로 전환하는 시점은 2030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위당 제조 단가를 대폭 낮추기 위해서는 최소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차량 생산 규모가 담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로빈 쩡 회장은 초기 전고체 배터리가 적용될 차량의 가격대를 약 25만 위안(약 5,240만 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2027년으로 다가온 CATL과 BYD의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개시는, 향후 ‘차세대 전기차 상용화 주도권을 둘러싼 한·중·일 배터리 삼국지 가열’과 더불어 ‘2030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대대적 세대교체’를 이끌 핵심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