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사우디·파키스탄 체결 메카 공동방위조약 외연 확장 시사
3국 무력 공격 시 전원 대응하는 나토 제5조 유사 집단억제력 담아
미국 CAATSA 제재 해제 및 F-35 전투기 도입 재개 여부 촉각
3국 무력 공격 시 전원 대응하는 나토 제5조 유사 집단억제력 담아
미국 CAATSA 제재 해제 및 F-35 전투기 도입 재개 여부 촉각
이미지 확대보기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삼국 간 체결한 메카 공동방위조약에 이집트가 합류할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알자지라는 8월 15일(현지시각)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최근 출범한 공동방위조약에 이집트가 참여하는 방안이 미래 영입을 위한 선택지 중 하나라고 보도했고, 한국 방산 시장과 안보 전문가들은 중동 다자 안보 지형 변화가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메카 공동방위조약과 집단 억제력
이 조약은 지난 8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서명하며 효력을 발휘했다.
메카 공동방위조약은 서명국 중 한 곳이라도 제삼국으로부터 무력 공격을 받으면 이를 전원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공동 대응한다는 집단 억제력을 담았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집단방위 조항인 제5조와 유사한 성격으로 평가했다. 다만 당국자들은 이 조약이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았으며 다른 국가에도 개방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합 체제 구축과 이집트 추가 영입 시도는 다자 방위 구도를 형성하려는 튀르키예의 전략적 구상을 보여준다.
미국 군사 협력 복원과 S-400 변수
튀르키예는 미국과의 군사 협력 복원도 추진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의 회동에서 무기 수출 제재인 미국의 적대세력대응법 해제와 F-35 전투기 지원 약속이 이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9년 튀르키예가 러시아산 S-400 방공망 체계를 도입하자 F-35 공동개발 프로그램에서 배제한 뒤 2020년 12월 제재를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나토 회의 당시 제재 해제와 F-35 복귀 검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전투기 인도 성사 여부와 유럽연합 관계
그러나 실제 전투기 인도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미국 법률과 의회 결의에 따라 튀르키예가 러시아산 S-400 시스템을 계속 보유하는 한 펜타곤의 F-35 양도는 엄격히 통제받기 때문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장기간 공전한 유럽연합 가입에 대해 더는 튀르키예의 최우선 과제가 아니며 가입을 최종 거부한다면 결국 유럽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다자 안보 협력의 본궤도 진입 여부와 미국 의회의 제재 완화 속도가 향후 글로벌 안보 지형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