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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바이백 효과 지속…금값 4500달러 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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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바이백 효과 지속…금값 4500달러 위 유지

전날 4% 넘게 급등해 6개월 만에 최대 상승
10~30년물 바이백 최소 2배 확대에 장기금리 하락
美 국가부채 첫 40조달러…연준 인상 경계는 상승 제한
골드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바. 사진=로이터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을 전격 확대하면서 급등한 국제 금값이 온스당 4500달러(약 636만원)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은 전날 4%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온스당 4500달러 위에서 거래되며 6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을 지키고 있다.

싱가포르 시간 오전 7시21분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0.1% 오른 온스당 4520.05달러(약 639만원)를 기록했다.

금값을 끌어올린 직접적인 계기는 미 재무부의 예상 밖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였다. 재무부는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기 위해 만기 10~30년 국채의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미 국채 수익률은 최근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상태였다.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는 국채시장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강화되고 금융여건이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재무부는 바이백 확대 발표 몇 시간 뒤 미국의 전체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약 5경6540조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국의 국가부채는 최근 5년도 채 되지 않아 3분의 1 증가했다.

다만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요인도 남아 있다.

중동 긴장으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평화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여전히 낮은 데다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간 갈등까지 겹치며 긴장이 커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부담이다. 19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금리 인상에 반대표를 던진 3명보다 더 많은 연준 당국자가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다른 위원들도 인플레이션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금은 자체적으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 상승은 일반적으로 금값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다른 귀금속 가격도 소폭 올랐다. 은 현물은 0.1% 상승한 온스당 67.01달러(약 9만4700원)를 기록했고 백금, 팔라듐도 상승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전날 0.8% 하락한 뒤 이날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국채금리 하락이라는 상승 요인과 인플레이션·금리 인상 가능성이 맞서는 가운데 금값은 4500달러선을 중심으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