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임대료에 최대 1050억 달러 금융 보증…직접 투자는 15억 달러
10GW 신규 발전 설비 구축…美 변압기 조달은 128주 소요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증대 기대 속 전력망 인입 지연은 핵심 변수
10GW 신규 발전 설비 구축…美 변압기 조달은 128주 소요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증대 기대 속 전력망 인입 지연은 핵심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가 미국 오하이오주 대형 인공지능 단지 조성을 위해 최대 1050억 달러(약 146조 4750억 원) 규모의 임대 금융 보증을 제공하며 전력과 부지 선점에 나선다. 미국 에너지 전문 매체 ENR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엔비디아가 소프트뱅크 자회사 SB에너지와 손잡고 10GW 규모의 신규 발전 전력원을 갖춘 AI 캠퍼스를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연산 인프라 확장에 따른 전력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 고대역폭 메모리와 전력기기 업계의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 임대 보증 1050억 달러와 15억 달러 지분 투자
엔비디아는 오하이오주 파이크턴의 폐우라늄 농축 시설부지에 들어서는 대형 인공지능 캠퍼스 사업을 측면 지원한다. 개발사인 SB에너지가 전력 생산과 건물 시공을 전담하며 엔비디아는 핵심 연산 장비를 독점 공급한다. 주 임차인인 오픈AI는 이곳에서 차세대 대형 모델 학습을 수행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부지와 전력을 선제 확보하는 규율을 AI 공장 구축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의 장기 임차 위험을 분담하면서 자사 반도체가 들어설 부지를 선점하려는 포석이다.
10GW 발전 설비 구축…美 변압기 대기는 128주
캠퍼스 배후에는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 10GW 규모의 신규 발전 설비가 들어서며 이 가운데 9.2GW는 천연가스로 공급한다.
실제 데이터센터 내부의 순수 연산 용량은 초기 4.25GW에서 최대 8GW 규모로 구축된다. 운영 주기 전체에 걸쳐 투입하는 그래픽처리장치는 최대 15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SB에너지는 지역 송배전망 보강을 위해 오하이오 현지 전력사에 42억 달러(약 5조 8590억 원)를 별도 투자한다.
미국 전력 인프라의 물리적 노후화는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다. 시러큐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배전 변압기의 75% 이상이 기대 수명 50년을 넘긴 상태다. 대형 송전 변압기를 주문한 뒤 납품받기까지 걸리는 대기 시간은 평균 128주에 이른다.
존 웰링호프 전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위원장은 주요 변전소 9곳이 동시에 파괴되면 미국 전역이 정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인디애나주 개리시에서는 전력 설비 고장으로 2만 1000명이 일주일 넘게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한국 반도체·전력기기 수혜…송전망 승인은 변수
엔비디아의 대규모 연산 생태계 확장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명확한 기회 요인이다.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 구동에는 고성능 메모리가 대량으로 결합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 납품량이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변압기 품귀 현상은 한국 송배전 업계의 수출 단가를 지지한다.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는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북미 시장에서 탄탄한 수주 잔고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미국 현지 송전선 증설 허가 지연과 변압기 조달 적체는 완공 시점을 늦추는 위험 요소다. 데이터센터 가동이 지연되면 반도체 입고와 전력기기 설치 일정 역시 순연될 수 있다. 투자자는 현지 전력망 인입 승인 속도를 사업의 주요 변수로 점검해야 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