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수송사령부, 민간 7개 선사와 5년 단위 합동 글로벌 해상 수송 용선 계약 체결
- 기본 12억 달러에 최대 27억 달러 규모 책정… 대형 글로벌 해운 자본 대거 참여
- 美 안보 규정 장벽 속 한국 조선사와 특수선 유지·보수(MRO) 생태계 반사이익 기대
- 기본 12억 달러에 최대 27억 달러 규모 책정… 대형 글로벌 해운 자본 대거 참여
- 美 안보 규정 장벽 속 한국 조선사와 특수선 유지·보수(MRO) 생태계 반사이익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수송사령부(USTRANSCOM)가 전 세계 군사 작전 지원을 위한 전략적 해상 수송 역량을 확보하고자 민간 선사 7곳과 기본 12억 달러(약 1조 6656억 원) 규모의 용선 패키지 계약을 맺었다. 포트뉴스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수송사령부 발표를 인용해 건화물선과 자동차운반선 등 특수 선박을 단기 용선하는 '합동 글로벌 해상 수송 용선(JGSC)' 사업자가 최종 확정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글로벌 특수선 운용 체계를 민간 자원과 결합하는 미국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은 한국 조선·특수선 정비(MRO) 가치사슬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미국 기반 7개 선사 선정과 5년 단위 기본 계약
미국 수송사령부 조달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기본 수행 기간은 2026년 9월 1일부터 2031년 8월 31일까지 5년이다. 계약 대상 선박은 롤온롤오프(RO-RO)선, 다목적 화물선, 자동차운반선 등 전략 물자 수송에 투입되는 건화물 선단으로 채워진다.
27억 달러 누적 상한과 대형 금융 자본 결합
사업은 무기한 인도·무기한 수량(IDIQ) 방식의 복수 계약 구조로 설계되었다. 계약 기본액은 12억 달러이며, 5년 옵션 기간과 연장 조항이 실행되면 누적 최대 집행 상한선은 27억 달러(약 3조 7476억 원)까지 확대된다. 사업 재원은 국방부 수송회전자금(TWCF)으로 충당된다.
계약 선사들은 글로벌 해운사나 대형 금융 투자사와 긴밀한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페럴 라인스는 덴마크 머스크의 자회사인 머스크 라인 리미티드가 2007년에 인수한 선사로 미 국적 RO-RO선 3척을 운항하고 있다. 스카일러 라인 네비게이션은 2024년 7월 JP모건 글로벌 운송 그룹이 자문하는 기관투자자 컨소시엄에 매각된 볼드 오션 계열사다.
해운 전문가들은 국방 수송 사업이 경기 변동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제공하므로 대형 자본의 참여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한다.
미국 해상 수송망 개편과 한국 조선·정비업 파급
반면 선박 개조와 유지·보수·정비(MRO) 공급망에서는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군 전략 수송선단은 정기적인 창정비와 개조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등 산업 분석기관들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전략 거점을 갖춘 한국 대형 조선사와 특수선 MRO 협력사를 정비 수요 분담의 주요 대안으로 제시한다.
다만 미 의회의 안보 예산 편성 기조와 자국 조선소 우선 보호 조항은 실질 수주를 제약하는 변수다. 해외 조선소에 대한 군사 지원선 정비 위탁 승인이 까다로워질 경우 실제 낙수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조선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 해사청(MARAD)의 대체 선단 지원 정책과 미 해군 함정 MRO 규제 완화 입법 추이를 기준으로 수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짚는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