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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유지비 최저 ‘피아트 500e’…닷지 차저도 테슬라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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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유지비 최저 ‘피아트 500e’…닷지 차저도 테슬라 제쳐

500e 연간 492만원으로 신차 50종 전체 1위
차저 데이토나 733만원…모델3·아이오닉6보다 약 30만원 저렴
피아트 500e. 사진=피아트이미지 확대보기
피아트 500e. 사진=피아트

미국에서 판매되는 주요 신차 가운데 연간 운행·유지비가 가장 적게 드는 모델은 소형 전기차 피아트 500e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 고성능 전기 머슬카인 닷지 차저 데이토나도 전기차 가운데 두 번째로 유지비가 낮아 테슬라 모델3와 현대차 아이오닉6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미국 금융기술 플랫폼 셀프가 인기 신차 50종의 연간 운행비용을 비교한 결과 피아트 500e가 가장 저렴한 모델로 선정됐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연간 연료·충전비, 정비비, 보험료, 세금·각종 수수료 등 네 가지 항목을 합산했다. 차량 구입가격이나 감가상각비는 이번 연간 운행비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피아트 500e의 연간 비용은 3557달러(약 492만원)였다.

2위인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의 4833달러(약 669만원)보다 약 1276달러(약 177만원) 적다.

◇닷지 차저 EV가 모델3·아이오닉6보다 저렴

전기차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비용을 기록한 모델은 닷지 차저 데이토나로 조사됐다.

복고풍 디자인을 앞세운 고성능 전기차인 차저 데이토나의 연간 유지비는 5298달러(약 733만원)로 전체 50종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연간 충전비 911달러(약 126만원), 정비비 1364달러(약 189만원), 보험료 1907달러(약 264만원), 세금·수수료 1117달러(약 155만원)였다.

정비비는 대부분 타이어 관련 비용이었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차저 데이토나의 연간 비용은 테슬라 모델3의 5464달러(약 756만원), 현대차 아이오닉6의 5476달러(약 758만원)보다 각각 약 23만~25만원 적다.

혼다 어코드보다도 약 200달러(약 28만원)가량 낮았다.

피아트 500e와 차저 데이토나는 모두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가 내놓은 전기차라는 공통점이 있다. 일렉트렉은 복고풍 디자인을 가진 두 모델이 전기차 유지비 순위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오른 점에 주목했다.

◇전기차 평균보다 하이브리드가 더 저렴

개별 모델에서는 전기차가 1위를 차지했지만 동력원별 평균에서는 하이브리드가 가장 저렴했다.

조사 대상 하이브리드차의 연간 평균 운행비는 5734달러(약 794만원)였다.

순수전기차는 평균 6189달러(약 857만원), 가솔린 내연기관차는 7025달러(약 973만원)였다.

전기차는 충전비와 정비비에서는 유리했지만 평균 보험료와 세금·수수료 부담이 하이브리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신차 50종의 전체 평균 연간 비용은 6913달러(약 957만원)로 2024년 같은 조사보다 451달러(약 62만원) 증가했다.

◇가장 비싼 전기차는 루시드 에어

반대편에서는 고급·고성능 차량의 높은 유지비가 두드러졌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포르쉐 911과 아우디 RS7은 연간 비용이 1만달러(약 1384만원)를 넘어서며 가장 비싼 축에 포함됐다.

전기차 가운데 연간 유지비가 가장 높은 모델은 루시드 에어였다.

루시드 에어의 연간 비용은 1만49달러(약 1391만원)로 피아트 500e의 약 2.8배에 달했다.

이 조사 결과는 전기차라고 해서 모두 유지비가 낮은 것은 아니며 차량 크기와 성능, 보험료, 세금 등이 실제 부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나타냈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동시에 피아트 500e와 닷지 차저 데이토나처럼 성격과 크기가 전혀 다른 전기차가 모두 낮은 유지비를 기록하면서 차량 구입가격만으로 실제 소유 부담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드러났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