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 공고 철회와 배경… 사전 공개 웹사이트 요건 미비로 재검토
생산량 48% 삭감과 인허가… 벤치마크, 2026년 전망치 3만2000톤 하향
글로벌 탄산리튬과 한국 배터리… 원료 공급망 차질 속 원가 변동성 주시
생산량 48% 삭감과 인허가… 벤치마크, 2026년 전망치 3만2000톤 하향
글로벌 탄산리튬과 한국 배터리… 원료 공급망 차질 속 원가 변동성 주시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운영하는 최대 리튬 광산 젠샤워의 환경영향평가 심사 공고가 현지 당국에 의해 철회됐다.
중국 현지 언론과 광업·에너지 전문 디지털 경제 매체 레디민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이춘시 환경 당국이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수리 공고를 거둬들이며 광산 재가동이 미뤄졌다.
환경영향평가 공고 철회와 배경
중국 내 설비 용량 기준 최대 리튬 생산 기지로 꼽히는 젠샤워 광산의 재가동 절차가 행정 문제로 다시 멈춰 섰다.
중국 장시성 이춘시 환경 당국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이 운영하는 젠샤워 광산의 환경영향평가 접수 공고를 공식 철회했다. 신화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CATL이 환경 정보 사전 공개 단계에서 활용한 웹사이트와 관련해 요건 미비 문제가 제기되면서 단행됐다. 환경 당국은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재검증한 뒤 공고를 다시 게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결정이 광산 채굴 허가 자체의 취소나 프로젝트 폐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상업 생산을 지속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환경 심사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광산의 정상 가동 시점은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젠샤워 광산은 광업권 면허 만료로 2025년 8월 채굴을 멈춘 뒤 1년 넘게 보수 작업에 머물고 있다.
생산량 48% 삭감과 인허가
환경 평가 공고 철회로 인허가 일정이 지연되자 전문 조사기관들은 젠샤워 광산의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광산 현장의 생산 정상화는 겹겹이 쌓인 행정 규제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CATL은 2026년 6월 2028년 2월 27일까지 유효한 안전 생산 허가증을 발급받아 재가동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7월에는 비공식 채굴을 잠시 진행했으나 곧바로 보수 모드로 전환됐다. 중국 정부가 해당 광물의 분류를 리튬 함유 점토에서 리튬 광석으로 변경하면서 신규 환경 보고서 제출을 요구한 탓이다. 로이터는 현지 당국을 인용해 현재 광산 내 운송과 분쇄 작업이 멈춰 선 상태라고 전했다. 이춘시 당국의 최종 승인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광산 가동 재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당국의 까다로운 환경 심사 기준이 기업의 투자 회수 일정을 지연시키고 있다.
글로벌 탄산리튬과 한국 배터리
중국 최대 리튬 광산의 가동 중단 장기화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키우며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중국은 글로벌 리튬 정련과 가공의 핵심 거점이다. 젠샤워 광산의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배터리 원료인 탄산리튬의 글로벌 유통량이 줄어들며 원자재 조달 단가에 상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양극재 기업들은 광물 가격 흐름을 주시하며 장기 공급 계약망 점검에 나섰다.
단기 경로(6개월)로는 4분기 환경 승인 지연 여파로 탄산리튬 현물 가격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장기 경로(1~3년)에서는 호주와 남미 등 비중국산 리튬 공급망 다변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 반면 이춘시 환경 당국이 공고를 조속히 재개해 연내 정식 가동 승인을 내릴 경우 공급 부족 우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젠샤워 광산의 인허가 지연이 4분기 탄산리튬 시장의 가격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으나 시장 충격은 아직 관리 가능한 범위에 머물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지 광물 전문 분석가들의 평가를 인용하며 "중국 환경 당국의 재공고 일정과 최종 환경영향평가 승인 여부가 글로벌 탄산리튬의 실질 공급량을 가를 핵심 기준"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