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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급 5% 광산 멈칫"… CATL 장시성 리튬광산 불확실성에 가격 변동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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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급 5% 광산 멈칫"… CATL 장시성 리튬광산 불확실성에 가격 변동성 경고

장시성 이춘시 환경 당국, CATL '지안샤오워 광산' 환경영향평가 수용 공고 돌연 삭제
전 세계 리튬 공급의 4~5% 차지하는 세계 최대 단일 레피돌라이트(리튬운모) 광산
국내 탄산리튬 재고 다년 최저치 속 4분기 공급 차질… 선물가 톤당 15만 위안서 추가 반등 촉각
세계 최대 리튬운모 광산인 지안샤오워 광산의 재가동 환경영향평가 공고 철회로 4분기 공급 불확실성이 커진 CATL 이춘 기지. 사진=CATL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리튬운모 광산인 지안샤오워 광산의 재가동 환경영향평가 공고 철회로 4분기 공급 불확실성이 커진 CATL 이춘 기지. 사진=CATL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이 소유한 핵심 리튬 광산의 재가동 일정이 환경 당국의 행정 절차 지연으로 다시 안갯속에 빠지면서, 올해 4분기 글로벌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해당 광산은 단일 광산 기준으로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최대 5%를 차지하는 초대형 생산 거점이다. 최근 중국 내 탄산리튬 재고가 수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재가동 지연이 현실화될 경우, 배터리 핵심 원자재 가격의 강력한 반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8월 29일(현지시각) 홍콩 영자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Jiangxi) 이춘시(Yichun) 생태환경국은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했던 CATL의 ‘지안샤오워(Jianxiaowo) 리튬 광산 프로젝트 환경영향평가(EIA) 보고서 수용 공고’를 최근 돌연 삭제했다.

지안샤오워 광산은 이춘시 정부 기준 ‘세계 최대 단일 매장 레피돌라이트(Lepidolite·리튬운모) 광산’으로, 정상 가동 시 글로벌 전체 리튬 공급의 약 4~5%를 책임지던 핵심 상류(Upstream) 자산이다.

9월 말 가동 기대감에 찬물… 환경영향평가 공고 삭제로 일정 미궁


지안샤오워 광산은 기존 채굴 허가 만료로 인해 지난 2025년 8월부터 1년간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였다.

이후 지난 6월 29일 중국 정부의 공식 신용 플랫폼을 통해 '안전생산허가'를 획득하며 주요 규제 관문을 통과하자, 시장에서는 환경영향평가 최종 승인을 거쳐 오는 9월 말 본격적인 채굴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그러나 지역 환경 규제 당국이 돌연 환경영향평가 수용 공고를 삭제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조기 생산 재개 일정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상하이 오리엔트 퓨처스(Orient Futures)의 샤오자잉(Xiao Jiaying)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 내 다수의 리튬 광산이 채굴 허가 갱신 및 전환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안샤오워 광산의 행정 지연 사태가 겹치면서 4분기 리튬 공급 전망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가격 변동성을 크게 자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탄산리튬 재고 '바닥'… 광저우 선물가 15만 위안 유지 속 공급 쇼크 우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재가동 지연이 당장 현물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았으나, 성수기인 4분기에 접어들며 수급 불균형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저우 신다 퓨처스(Cinda Futures)의 루자하오(Lu Jiahao) 애널리스트는 "국내 탄산리튬 재고가 이미 수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전기차와 드론 등 하류 수요가 견고하다는 시장의 광범위한 합의가 형성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월간 수요가 전월 대비 5%가량 지속 증가하고 재고 소진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지안샤오워 광산의 재가동 불발 위험이 겹칠 경우 탄산리튬 가격이 강한 반등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 광저우선물거래소(GFEX)에서 거래되는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연초 대비 30% 이상 급등해 현재 톤당 15만 위안(약 3,076만 원) 선을 안정적으로 웃돌고 있다.

톈치리튬 순익 4925% 폭증… 원자재 공급망 긴장 고조


리튬 가격의 완만한 반등세는 이미 채굴 및 제련 기업들의 실적 폭발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2대 리튬 생산업체인 톈치리튬(Tianqi Lithium)은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122억 위안(약 2조 5,000억 원), 순이익은 무려 4,925% 폭증한 42억 위안(약 8,61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고 공시했다.

신에너지차(NEV)와 ESS 수요 확대로 배터리용 탄산리튬 출하량이 급증한 덕분이다.

CATL 지안샤오워 광산의 재가동 불확실성과 환경 규제 강화는, 향후 ‘중국 정부의 친환경 채굴 규제(리튬운모 찌꺼기·탈륨 오염 방지)가 글로벌 리튬 공급망에 미칠 구조적 긴축 강도’와 더불어 ‘4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 원가 및 K-배터리 양극재 수익성 회복’을 가늠할 핵심 원자재 수급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