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풍력 발전량 86.4TWh로 역대 최고…전체 전력 29.5% 공급
- 잉글랜드 육상 규제 해제 후 파이프라인 50GW 돌파…1분기 발전 31% 증가
- 북해 100GW 전력망 연계 가동…초고압 케이블 공급망 수주 기회 부상
- 잉글랜드 육상 규제 해제 후 파이프라인 50GW 돌파…1분기 발전 31% 증가
- 북해 100GW 전력망 연계 가동…초고압 케이블 공급망 수주 기회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영국 풍력 발전량이 2025년 86.4테라와트시(TWh)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2026년 9월 13일(현지시각) 발전량 증가가 중동 분쟁에 따른 화석연료 가격 변동성 충격을 완화하는 방어벽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리스크 속에서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은 에너지 안보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했으며, 북해 초고압 송전망 구축은 한국 해저케이블 가치사슬과 맞물린다.
규제 해제와 화석연료 불안이 이끈 풍력 확대
영국은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를 위해 풍력 설비 용량을 지속해서 확장해 왔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항 제한 우려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시장의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영국은 청정에너지 발전량을 끌어올리며 연료 부족에 따른 가격 충격을 피할 수 있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2026년 3월까지 1년간 잉글랜드에서 제출된 신규 풍력 단지 허가 신청은 총 45건이다. 월평균 약 36메가와트(MW) 규모가 인허가 체계로 진입했다. 기획 단계에 들어간 육상풍력 설비 용량은 규제 완화 이전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영국 전체 육상풍력 개발 파이프라인은 50기가와트(GW)를 넘어섰다. 일반적인 가정(가구당 평균 3~4kW 기준) 약 3500만~50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 1년간 증가한 용량만 3GW 이상이다.
해상풍력 52TWh 기록과 북해 100GW 공동망 계획
영국 에너지안보넷제로부 집계에 따르면 2025년 해상풍력 발전량은 52TWh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국가에너지시스템운영자 자료 기준 풍력은 영국 전체 전력 수요의 29.5%를 공급하며 최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았다.
풍력과 태양광을 포괄한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27TWh를 넘어서며 전력의 약 44%를 차지했다. 반면 화석연료 발전 비중은 32.3%로 낮아졌으며 대부분 천연가스였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 데이터는 2026년 1분기 풍력 발전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났음을 보여준다. 전체 청정에너지 생산량은 전년 대비 16% 늘었고 총 발전량도 4% 확대됐다.
재생에너지협회 타라 싱 최고경영자는 지난 경매에서 확보한 해상풍력 물량이 300억 파운드(약 54조 4806억 원) 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육상풍력 균등화발전비용은 신규 가스 발전의 절반 수준이며, 해상풍력은 4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크라운 에스테이트는 영국의 고정식 및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파이프라인 용량을 93GW로 집계했다.
초고압 송전망 연계와 한국 공급망 가치사슬
영국을 포함한 유럽 10개국은 북해 해상풍력 단지를 묶는 공동 전력망 구축을 추진한다. 독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올해 1월 북해를 "세계 최대 청정에너지 저장소"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10개국 연합은 초고압직류송전 해저 케이블로 각국 전력망을 직접 연결해 100GW 규모 발전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는 1억 4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 프로젝트는 초고압 해저 케이블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한국 기자재 공급망에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전선 기업들과 철강 구조물 제작사는 북해 다국간 송전선로 입찰에 대응 가능한 기술 규격을 갖추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영국 차액계약 프로젝트 기자재 구매 발주가 공급망 진입의 분수령이 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가 간 전력 연계용 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한국 제조사의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한국 기업의 진입 장벽으로는 유럽연합과 영국의 역내 공급망 보호 정책 시행 여부가 꼽힌다. 핵심 부품에 대한 현지 조달 비율 규제가 강화되면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북해 공동 전력망의 국가 간 송전선로 인허가가 지연될 가능성 역시 프로젝트 발주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