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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남성 60% 과체중, 약값은 자비…원격의료 공룡 힘스앤허스 그 틈을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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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남성 60% 과체중, 약값은 자비…원격의료 공룡 힘스앤허스 그 틈을 찔렀다

- 독일 성인 5명 중 1명 비만 상태나 건강보험 적용 안 돼 자비 부담 시장 형성
- 힘스앤허스, 체중 감량 시도자 75%가 홀로 관리하던 보건 공백에 유럽 의료진 비대면 처방 서비스
- 英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자바 인수로 유럽 거점 다지고 유럽 디지털 의료 관문 역할 독일 시장 진출 본격화
지난 8월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화면에 표시된 힘스앤허스 헬스(Hims & Hers Health, Inc.)의 기업 로고. 미국 원격의료 기업 힘스앤허스 헬스가 최근 독일에서 남성 대상 온라인 체중관리 서비스를 새로 출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월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화면에 표시된 힘스앤허스 헬스(Hims & Hers Health, Inc.)의 기업 로고. 미국 원격의료 기업 힘스앤허스 헬스가 최근 독일에서 남성 대상 온라인 체중관리 서비스를 새로 출시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원격의료 기업 힘스앤허스헬스가 독일에서 남성 대상 온라인 체중관리 서비스를 새로 출시했다.

로이터통신은 10월 20일(현지시각) 이번 서비스 개시가 유럽 최대 보건의료 시장 중 하나인 독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행보라고 보도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자비 부담 시장을 원격 처방으로 공략하는 전략은 비대면 진료 법제화를 모색 중인 한국 헬스케어 산업계에도 주요 벤치마킹 사례가 된다.

독일 남성 과체중 비율 60% 돌파


미국 원격의료 공룡기업 힘스앤허스헬스가 독일 시장에 진출한 주요 배경에는 현지의 높은 비만율이 자리 잡고 있다. 독일 성인 약 5명 중 1명이 비만 상태이며, 남성의 경우 10명 중 6명 이상이 과체중에 해당한다.

비만 인구 비율에 비해 관련 치료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현지 건강보험 체계가 통상 체중감량 치료제 비용을 보장하지 않아 환자가 치료비 전체를 직접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자비 부담 구조가 원격 서비스 진입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이번 독일 서비스 출범과 관련한 세부 재정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문 진료 부재 속 비대면 처방 침투


힘스앤허스헬스가 인용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체중 감량을 시도한 성인의 75% 이상이 전문 의료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관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처방 기반의 원격의료 서비스가 진입할 시장 여지가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회사의 서비스 이용 환자는 온라인 상담을 완료한 뒤 자격을 갖춘 유럽연합 면허 의료진에게 치료제를 처방받는다. 비대면 진료가 부적합하고 대면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현지 의료기관으로 연결된다.
회사는 기존 유럽 거점인 영국을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런던에 본사를 둔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자바를 인수하며 입지를 다졌고, 이를 발판으로 유럽 대륙 진출을 본격화한다.

유럽 대륙 확장과 규제 환경의 과제


원격 비만 치료 서비스가 독일 시장에 안착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요구된다. 환자의 치료 지속성을 유지하고 비대면 처방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일이 핵심 요건이다. 현지 의료 규제 환경의 변화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와 제약·바이오 산업계 역시 이러한 글로벌 플랫폼의 현지화 전략과 규제 대응 방식을 주요 비교 지표로 삼고 있다. 다만 각국의 비대면 진료 규제 장벽과 비만 치료제 수급 환경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플랫폼의 확장 속도는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독일은 유럽 내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처방·보험 급여를 인정해 주는 'DiGA'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유럽 디지털 의료의 관문 역할을 하는 국가다.

힘스앤허스가 미국에 비해 비대면 진료와 디지털 처방(E-Prescription)에 대한 규제가 훨씬 까다로운 독일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유럽 내 사업 영역 확장의 실질적인 검증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