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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30대 전기차 V2G 시범사업 착수…전력망 피크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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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30대 전기차 V2G 시범사업 착수…전력망 피크 부담 완화

호주, 최대 130대 전기차 양방향 충전 시범 사업 착수
ARENA와 젯 차지 총 535만 달러 투입해 2029년까지 운영
야간 주차 차량 활용해 전력망 피크 수요 완화 가능성 검증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 12월 제주도청, 모빌리티 플랫폼 SOCAR, 에너지 ICT 전문기업 헤릿, 그리고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제공업체 제니스코리아와 협력하여 한국 최초의 V2G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 12월 제주도청, 모빌리티 플랫폼 SOCAR, 에너지 ICT 전문기업 헤릿, 그리고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제공업체 제니스코리아와 협력하여 한국 최초의 V2G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호주 재생에너지청이 최대 130대의 전기차를 동원해 전력망 부담을 줄이고 주차 중 수익을 창출하는 대규모 차량-전력망 연계 시범 사업에 착수했다.

호주 매체 AAP는 10월 21일(현지시각) ARENA가 젯 차지, AGL, 수도 준주 정부와 손잡고 총 535만 달러(약 49억 8952만원) 규모의 3년 시범 사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에서 진행되는 상업용 차량-전력망 연계 기술 시험 가운데 최대 규모로, 향후 양방향 충전 기술의 경제성과 실효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호주, 130대 전기차 양방향 충전 시범 사업 착수 총 535만 달러 투입


호주 재생에너지청은 21일(현지시각) 젯 차지, AGL, 그리고 수도 준주 정부와 함께 총 535만 달러 규모의 3년 시범 사업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ARENA의 첫 번째 차량-전력망 연계 프로젝트였던 REVS에 참여했던 기관들이 다시 의기투합한 후속 사업인 REVS2로 명명됐다. 호주 전역에서 진행되는 상용 차량-전력망 연계 기술 시험 중 단일 규모로는 최대 수준이다.

이번 사업의 총 재원은 ARENA가 투자하는 410만 달러와 젯 차지가 기부하는 125만 달러로 구성된다. 양 기관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수도 준주 정부가 운행할 전기차 최대 130대와 이에 필요한 양방향 충전기를 현장에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젯 차지 미래 사업 총괄 매니저인 크리스티안 핸드버그는 초기 시험이 기술의 전력망 송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후속 시험은 실제 기업 환경과 상용 영역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간 주차 차량을 충전기에 연결해 피크 부담 줄이는지 시험

이번 시범 사업에 투입되는 차량 상당수는 가정 방문 의료 서비스 등의 업무에 활용된다. 낮 동안 현장 업무를 마친 차량들은 일과가 끝난 뒤 수도 준주 정부 건물 주차장에 세워지며, 밤사이 충전기에 연결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핸드버그 총괄 매니저는 밤시간 동안 충전기에 꽂힌 차량 배터리에서 전기를 다시 전력망으로 흘려보내면 전력 시스템의 최대 수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RENA 교통 총괄 책임자인 알렉스 그랜트는 이번 REVS2 시범 사업이 오는 2029년까지 3년 동안 운영될 예정이며, 기업들이 전기차를 전력망에 연계해 실제 수익을 창출하거나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지 엄격하게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험은 호주 시장이 차량-전력망 연계 호환 차량을 더 많이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완성차 제조사들에 알리는 강력한 신호가 될 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에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용 차량-전력망 연계도 확대 앰버 일렉트릭 참여 가구 1000곳으로 늘려

이번 대규모 시범 사업 발표는 민간 부문의 주거용 차량-전력망 연계 확산 흐름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전력과 에너지 서비스 기업인 앰버 일렉트릭은 주거용 전기차 차량-전력망 연계 테스트 참여 대상을 1000가구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호주 내 전기차 보급 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시점과 맞물려 진행되는 것으로, 민간과 공공 부문 전반에 걸쳐 양방향 충전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도 준주(準州) 정부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대규모 전기차 운행이 실제 도시 환경에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 산업계를 선도하는 입장에서 차량-전력망 연계 기술이 상업적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하겠다는 복안이다.

3년 동안 진행될 이번 시범 사업의 성과에 따라 향후 호주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의 기술 표준과 비즈니스 모델에도 적지 않은 파급 효과가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