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후반 2나노미터 반도체 상업 양산 목표…공정 구축 '거의 계획대로' 진행
인공지능 수요 활발한 미국 빅테크 중심 초기 고객 유치…일본 내 협의도 진전
홋카이도 치토세 공장 거점으로 TSMC 구마모토 능가하는 첨단 클러스터 구상
인공지능 수요 활발한 미국 빅테크 중심 초기 고객 유치…일본 내 협의도 진전
홋카이도 치토세 공장 거점으로 TSMC 구마모토 능가하는 첨단 클러스터 구상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연합 라피더스가 차세대 2나노미터 반도체 양산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는 21일 히가시 회장이 도쿄 강연을 통해 차세대 초미세 반도체 라인 구축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파운드리 시장 진입의 최대 관건으로 꼽히는 고객사 확보와 관련해서는 인공지능(AI) 수요가 집중된 미국 시장을 1차 타깃으로 삼아 초기 물량을 안정적으로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2나노 양산 순항과 美 인공지능 공략
도쿄도 치요다구에 본사를 둔 라피더스는 오는 2027년 후반 2나노 로직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생산 설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히가시 테츠로 회장은 도쿄에서 열린 강연 직후 청중과의 질의응답에서 양산 로드맵이 당초 세운 계획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고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회의적으로 바라보던 고객 확보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인공지능 모델 고도화로 고성능 저전력 칩을 원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는 만큼, 대규모 첨단 칩 수요가 살아있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초기 납품 거래선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초미세 공정 경험이 부족한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미국 인공지능 붐을 겨냥한 맞춤형 위탁생산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셈법이다.
일본 내 협의 진전과 홋카이도 거점
미국 외에 안방인 일본 시장에서도 잠재 고객사와의 물밑 교섭이 본궤도에 올랐다. 히가시 회장은 컴퓨터와 데이터 처리 장비를 개발하는 일본 내 주요 정보기술 기업들과도 차세대 칩 공급을 위한 실무 협의가 상당 수준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 기반이 들어서는 홋카이도 치토세시 일대를 대규모 첨단 반도체 생태계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도 구체화했다. 대만 TSMC 공장을 유치하며 반도체 부흥을 이끄는 규슈 구마모토현의 선례를 언급하며, 치토세 지역에 산학연이 결합된 대규모 사이언스 파크를 독자적으로 조성해 장비와 소재 협력사를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지자체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생산 공장 이상의 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수율 검증 문턱과 파운드리 경쟁 반증
다만 기술적 난도가 극도로 높은 2나노 공정 특성상 실제 대량 양산 국면에서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거대한 검증의 벽으로 남아 있다. 글로벌 선두권 파운드리 기업들도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전환에서 적잖은 기술적 진통을 겪고 있어서다.
라피더스가 추진하는 2나노 반도체 사업의 안착 여부는 시제품 제작 단계에서 목표 수율을 조기에 달성하고 북미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확정 발주를 끌어내느냐에 좌우된다. 시험 가동 단계에서 극자외선 노광 공정의 결함을 제어하지 못해 양산 수율 확보가 지연되거나 미국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둔화한다면,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된 치토세 공장은 가동률 저하로 심각한 재무 위기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히가시 테츠로 라피더스 회장은 "인공지능 혁명과 함께 향후 초미세 반도체 시장 규모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팽창할 것"이라며 "시장 파이가 워낙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초기 고객 확보와 관련해서는 지나치게 염려하지 않으며, 약속된 일정에 맞춰 완성도 높은 2나노 반도체를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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