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의 신체 특징 식별 인물 검색 특허 출원 배경과 기술 작동 원리
미국 내에서 확산하는 대규모 감시 기술의 오남용 논란과 사회적 반발 양상
미국 내에서 확산하는 대규모 감시 기술의 오남용 논란과 사회적 반발 양상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다수의 카메라를 연동해 특정 인물의 신체 특징을 식별하고 추적하는 기술의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는 10월 25일(현지시각)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다수의 카메라를 연동해 특정 인물의 신체 특징을 식별하고 추적하는 기술의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특허 기술의 작동 원리와 잠재적 용도
특허 명칭은 '인물 검색 장치와 방법'이며 출원 번호는 20260321058이다. 특허 문서는 감시 시스템과 이동식 로봇을 주요 활용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복수의 카메라로 구성된 시스템은 대상의 키와 체폭은 물론 눈과 귀 같은 신체 부위의 물리적 위치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여기에 의상 색상을 비롯한 세부적인 외형 특징까지 감지 대상에 포함된다. 사용자가 특정 인물의 속성을 입력하면 컴퓨터가 카메라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인물을 자동으로 탐색하고 추적하는 방식이다.
특허 내용에 차량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다. 다만 카버즈는 출원 주체가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로봇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향후 모빌리티와 로봇의 카메라 시스템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기업들이 출원하는 수많은 특허가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기술의 상용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특허 문서 안에는 실종자 수색이나 범죄 혐의자 식별 등 제한적인 보안 상황에서 이동형 로봇과 차량이 탐색 범위를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순기능도 함께 기재됐다.
감시 기술 확산에 따른 미국의 갈등 양상
카버즈는 이러한 잠재적 이점이 기술 오류와 사적 남용이 가져올 위험성에 비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사회에서는 대규모 감시 네트워크를 둘러싼 부작용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역시 인공지능 기반 안면 인식 시스템이 흑인 시민을 대상으로 높은 오인식률을 보여 부당한 체포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시민단체 디플록은 전국 감시 카메라의 위치를 추적해 공개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일부 지방정부는 감시 카메라 운영 계약을 전면 해지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