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3월기 순이익 3100억 엔 전망 동결…전년비 26.9% 감소에 시장 기대치 하회
4~9월 중간 순이익 2209억 엔으로 11% 증가…소프트웨어 호조와 미국 관세 환급 기여
스위치2 기기 판매량 37.4% 급감한 649만 대…디지털·IP 고성장으로 하드웨어 부진 방어
4~9월 중간 순이익 2209억 엔으로 11% 증가…소프트웨어 호조와 미국 관세 환급 기여
스위치2 기기 판매량 37.4% 급감한 649만 대…디지털·IP 고성장으로 하드웨어 부진 방어
이미지 확대보기닌텐도가 2027년 3월기 연간 연결 순이익 전망치를 3100억 엔으로 유지하기로 확정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닌텐도는 5일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26.9%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콘솔 게임기 판매량이 가파르게 줄어드는 악조건 속에서도 소프트웨어 판매 호조와 세제 혜택에 힘입어 중간 실적은 개선했으나 연간 역성장 기조는 바꾸지 못한 모습이다.
순이익 3100억엔 동결과 시장 기대 미달
닌텐도의 보수적인 연간 전망 유지는 시장에 적잖은 실망감을 안겼다. 이번에 제시된 순이익 예상치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눈높이를 크게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IBES가 취합한 애널리스트 24명의 평균 전망치는 4250억 엔이었다. 시장 컨센서스와의 격차만 1150억 엔에 달한다.
콘솔 하드웨어 보급 속도가 둔화하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닌텐도는 연간 실적 목표를 올려 잡는 대신 기존 수치를 고수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상반기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연말 쇼핑 시즌의 불투명성을 감안해 이익 전망을 묶어둔 셈이다.
기기 37% 급감 속 소프트웨어와 관세 방어
다만 올해 4~9월 중간 결산 성적표는 시장의 우려를 일부 덜어냈다. 올해 4~9월 중간 연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중간 순이익 총액은 2209억 엔으로 집계됐다. 콘솔 본체 판매 부진을 소프트웨어 콘텐츠와 일회성 세무 요인이 상쇄했다.
게임 타이틀은 흥행을 이어갔다. 4~9월 전체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어났다. 해당 기간 소프트웨어 누적 판매량은 6573만 본에 달했다. 지난 4월 출시된 '토모다치 컬렉션 와쿠와쿠 생활'과 7월 선보인 '리듬 천국 미라클 스타즈'가 판매량을 견인했다. 스위치2 전용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한 2449만 본을 기록했다. 반면 2025년 6월 출시된 스위치2 기기 판매량은 649만 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4% 급감한 수준이다. 기기 판매 충격은 미국 국제긴급경제권한법에 근거한 관세 환급금이 유입되면서 재무적 타격을 피할 수 있었다.
디지털·IP 급성장과 하반기 시험대 반증
닌텐도가 연간 감익 폭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을지는 하드웨어 의존도를 낮춘 비(非)콘솔 사업의 성장세가 연말 성수기까지 이어지느냐에 좌우된다. 다운로드 등 게임 전용기 디지털 매출은 2496억 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5% 늘어났다. 영화를 포함한 지식재산권 관련 사업 매출 역시 627억 엔을 기록하며 87.9% 급증했다.
기기 보급 둔화가 장기화해 신규 유저 유입이 멈추거나 연말 대작 소프트웨어의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3100억 엔의 연간 순이익 목표 달성마저 위태로워지고 주가 하방 압력이 거세질 공산이 크다. 반대로 지식재산권 라이선스와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고마진 구조가 안착한다면 플랫폼 전환기 실적 방어의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닌텐도는 연말 연시 대목을 앞두고 주요 프랜차이즈 신작 공급과 온라인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여 플랫폼 생태계의 활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