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동맹 세레스 '아이토 9' 파리 모터쇼 공개… 2027년 가을 유럽 출시 공식화
리오토, 800V 초급속 충전 'Li L6'로 2027년 상반기 출사표… BYD 이어 프리미엄 SUV 공세
EU 관세 뚫고 중국산 점유율 10% 돌파 눈앞… EU, PHEV 수출 절반 감축 4년 세이프가드 맞불
리오토, 800V 초급속 충전 'Li L6'로 2027년 상반기 출사표… BYD 이어 프리미엄 SUV 공세
EU 관세 뚫고 중국산 점유율 10% 돌파 눈앞… EU, PHEV 수출 절반 감축 4년 세이프가드 맞불
이미지 확대보기초저가 모델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비야디(BYD)의 성공 방정식에 이어, 화웨이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800V 고전압 초급속 충전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중대형 프리미엄 스마트 전기차로 유럽 안방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11월 7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에 따르면, 세레스 그룹과 리오토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2026 파리 모터쇼'를 발판으로 2027년 유럽 상용 진출 계획을 일제히 공식화했다.
화웨이 손잡은 세레스 "아이토 9 유럽 상륙"… 리오토 "800V Li L6로 공략"
중국 최대 통신장비·빅테크 기업 화웨이(Huawei)와 스마트카 동맹을 맺은 세레스 그룹은 2027년 가을 플래그십 스마트 SUV인 '아이토(Aito) 9'을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클리포드 캉(Clifford Kang) 세레스 부사장은 파리 모터쇼 현장에서 "아이토 EV는 2027년 가을 유럽 판매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으로 순차 확장할 것"이라며 "유럽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춰 순수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탄력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전시된 아이토 9은 2열 승객을 위한 대형 접이식 스마트 스크린을 탑재해 이동 중 업무와 엔터테인먼트를 완벽히 지원하는 '달리는 디지털 라운지' 콘셉트로 현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중국 프리미엄 EREV와 배터리 전기차 시장의 강자인 리오토 역시 2027년 3월까지 주력 패밀리 SUV 모델인 'Li L6'를 유럽에 투입하기로 했다.
Li L6는 800V 고전압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가족 단위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된 넓은 실내 공간과 고성능 디스플레이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中 내수 22% 급감 '탈출구 모색'… EU 내 중국산 점유율 10% 돌파 눈앞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집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내 신차 판매량은 경기 둔화와 부동산 침체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22% 급감했다. 안방에서의 출혈 경쟁을 피해 글로벌 수익성을 방어할 대체 시장 확보가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된 것이다.
유럽 시장에서 중국산 자동차의 공세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로듐 그룹(Rhodium Group) 분석에 따르면, EU 역내 신차 판매에서 중국산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월 2.2%에서 2025년 12월 9.3%로 7.1%포인트 수직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2026년 연간 기준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EU가 2024년 중국산 순수 전기차에 대해 최고 35.3%포인트의 추가 상계관세를 부과했으나,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관세 칼날을 피할 수 있는 PHEV와 EREV 수출을 대폭 늘리며 규제를 우회했다.
체리자동차(Chery)와 지리홀딩그룹(Geely) 등도 스포티한 디자인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무기로 현지 2030 젊은 운전자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EU, 中 하이브리드 수출 '절반 감축' 4년 긴급수입제한 카드로 맞불
중국차의 파상공세에 유럽연합(EU)의 경계심도 최고조에 달했다.
유럽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0월 중국 당국과 예비 합의를 체결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부합하는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틀 내에서 향후 4년에 걸쳐 중국산 일반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유럽 수출 물량을 현 수준의 절반으로 축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초저가 소형차로 유럽 진입로를 연 BYD에 이어 화웨이 연합의 세레스와 리오토까지 고마진 프리미엄 SUV를 앞세워 유럽 영토 확장에 가세했다"며 "EU의 관세 장벽과 세이프가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이 현지 조립 공장 구축과 현지화 소프트웨어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어, 전통의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의 점유율 수성 전쟁이 2027년을 기점으로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