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 지상군 개편에 17조 원 배정…2030년대 말까지 군 구조 재편 추진
- 해·공군 예산 116억 유로 능가하는 대규모 투입…전시 28만 동원 체제 정비
- 한국산 K9 자주포 112문 확충 전력화 순항…혹한지 검증 마친 정밀 화력 배치
- 해·공군 예산 116억 유로 능가하는 대규모 투입…전시 28만 동원 체제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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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핀란드가 러시아의 군사 역량 재건에 대응해 지상군 전력을 개편하고 116억 유로(약 17조 6285억 원) 이상을 투입해 북방 국경 방어선을 정비한다.
블룸버그통신은 2026년 11월 7일(현지시각) 핀란드 국방부 성명을 인용해 핀란드군이 2030년대 말 완성을 목표로 장비와 부대 구조를 아우르는 지상군 현대화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최전선 방어 체계를 보강하는 과정에서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운용 규모 확충이 조달 계획의 중심 축으로 명시됐다.
1340km 국경 저지선 구축과 장애물 실효성 검증
핀란드가 러시아와 맞댄 국경은 1340km에 이른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전체가 러시아와 접한 육상 경계선의 절반에 해당하는 길이다. 핀란드군의 전략 목표는 직접 무력 충돌보다 공격 시도가 무위로 돌아간다는 점을 입증해 상대를 단념시키는 방식에 맞춰져 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나타난 대전차 장애물의 도입 타당성도 연구 대상에 올랐다. 방어선과 구조물이 공격군의 진격을 지연시키는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핀란드 군 당국은 유사한 저지 구조물이 북부의 혹한과 습지 환경에서 본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얼어붙은 땅이 녹아내리는 봄철 해빙기에 방호 참호나 장애물 매설지가 침수돼 무력화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17조 원 넘는 예산 배정과 화력 장비 현대화
핀란드 국방부는 지상군 개혁에 쓸 재원이 기존 해군과 공군의 전략 사업을 합친 금액을 웃돌 것이라고 서면을 통해 밝혔다. 두 사업의 전체 예산은 116억 유로(약 17조 6285억 원)에 달한다.
인구 560만 명 규모인 핀란드는 징병제와 영토 방위 체계를 유지해 유사시 28만 명의 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핀란드군은 최근 2년에 걸쳐 예비군 6만 명을 소집해 재교육 훈련을 마쳤다. 단기 소모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평시 생산 체계를 비상 상황에서 신속히 확대하는 체제도 마련하고 있다.
무기 조달 계획에 담긴 K9 자주포의 운용 규모 확충은 2026년 4월 이미 계약과 공시를 마친 112문(약 9400억 원)의 추가 도입분에 대한 순차 인도 및 실전 배치 흐름이다. 핀란드군은 이와 함께 사거리를 약 500km까지 늘리도록 다연장 로켓 체계를 개조하고 구형 보병전투차량 교체도 추진 중이다.
공군 현대화 사업으로 도입 중인 록히드 마틴의 에프35에이 64대 가운데 첫 기체가 현지에 도착했다. 이스라엘 라파엘사가 개발한 데이비드 슬링 미사일 방어 체계도 도입 목록에 들어갔다.
북유럽 작전 환경과 후속 군수지원 협력 과제
핀란드의 지상군 전력 개편은 이미 공급 계약이 체결된 한국 방위산업 장비의 안정적인 전력화와 후속 군수지원 확대로 이어진다.
방산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닷컴에 따르면 핀란드는 기존 운용 분량에 더해 112문의 K9 자주포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맺고 순차 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핀란드 육군은 설원 환경에서 기동성과 사격 성능 검증을 마쳤으며, 현지 정비 설비와 군수 보급망이 갖춰져 있어 전력화 과정이 순조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2030년대 말까지 이어질 장기 지상군 개편에서 주목할 변수는 신규 무기 구매가 아닌 후속 지원 체계의 정교화다. 장기 운용 군수지원 협력 체계 구축, 탄약과 주요 부품의 공급망 연장, 현지 북극권 혹한 환경에 맞춘 성능 개량 소요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유럽연합 회원국 사이에서 역내 조달과 부품 의무 비율을 강화하려는 제도 변화도 상시 점검 요인이다. 핀란드 국방부의 일정에 발맞춰 국내 방산업계도 현지 유지보수 협력 체계와 부품 보급선을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다듬어야 할 시점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