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의 현대차·기아 도난 방지 패치 촉구
틱톡 해킹 유행 지속 속 무료 잠금장치 배포
현대차·기아의 보안 패치 적용 여부 확인 당부
틱톡 해킹 유행 지속 속 무료 잠금장치 배포
현대차·기아의 보안 패치 적용 여부 확인 당부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지역 경찰이 보안 취약점에 노출된 현대차와 기아 차량 소유주들을 향해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패치를 조속히 설치하라고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에볼루션은 11월 8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셰보이건 경찰과 테네시주 내슈빌 경찰 등이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노린 절도와 절도 미수 사건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차량 도난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대리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경고는 관련 취약점이 처음 수면 위로 떠오른 지 수년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상당수 차량이 해킹 위험에 방치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틱톡 영상이 촉발한 보안 취약점과 범죄 수법
이번 사태의 시발점은 지난 2022년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에 게시된 영상 한 편이었다. 해당 영상은 2011년부터 2021년 사이에 생산된 특정 현대차와 기아 모델이 물리적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쳤고, 영상은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로 인해 10대 중심의 모방 범죄 집단인 이른바 기아 보이즈가 결성됐고, 길거리에 주차된 수많은 차량이 범죄 표적이 되는 도난 사태가 벌어졌다.
범행 수법은 주로 차량 측면 유리창을 깨거나 문 손잡이를 조작해 내부로 침입한 뒤 스티어링 휠 커버를 뜯어내고 차 안에 방치된 USB 케이블 등으로 시동을 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이 키 리모컨으로 잠겨 있는 동안에는 정품 키가 없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차단하는 보안 소프트웨어 패치를 긴급히 마련해 배포했다. 해당 패치는 모든 공식 대리점에서 무료로 지원되지만, 여전히 많은 차주가 업데이트를 완료하지 않아 현지 경찰의 거듭된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료 패치 한계 극복 위한 다중 방어책 도입
차주는 각 제조사의 공식 누리집에 마련된 차량식별번호 조회 도구를 통해 자신의 차량이 무료 리콜과 패치 대상에 포함되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일부 지역 경찰서는 도난 차량의 신속한 위치 추적과 범인 검거를 돕기 위해 애플 에어태그를 무상으로 배포하는 자구책까지 동원하고 있다.
에어태그는 주변의 애플 기기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유자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차량이 도난당하더라도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는 실효적 수단으로 꼽힌다.
현지 경찰은 밝은 장소에 주차하는 기본 수칙과 함께 이러한 물리적 장치를 병행해 범죄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