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정보기관 연루설 확산 속 전 직원 상대 사과 이메일 발송
"아내에게 불충실, 변명 여지 없어"…이사회 독립 조사에 전면 협조
"국가 안보 수호 전념할 것" 강조 속 무고한 가족 사생활 보호 호소
"아내에게 불충실, 변명 여지 없어"…이사회 독립 조사에 전면 협조
"국가 안보 수호 전념할 것" 강조 속 무고한 가족 사생활 보호 호소
이미지 확대보기8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황 CEO는 사내 구성원들에게 발송한 서한 초안에서 "아내에게 불충실했으며, 나의 행동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며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으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황 CEO가 중국 정보기관과 연계된 의혹을 받는 여성 사업가와 사적 관계를 맺어왔으며, 그가 외국 정보기관의 표적이 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촉발됐다. 이에 미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황 CEO에게 이번 달 안으로 의회에 출석해 공식 브리핑을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엔비디아 이사회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즉각 독립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측은 "미국의 국가 안보나 엔비디아의 기밀이 유출되었다고 믿을 만한 이유는 없지만, 모든 가용 정보를 전면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제 가족과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아내에게 불충실했습니다. 제 행동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제가 한 일에 대한 변명은 없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평생 동안 가족은 저에게 사랑과 지지를 아낌없이 주었습니다. 가족은 저의 정직함과 충실함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족을 실망시키고 우리가 함께 쌓아온 삶을 망가뜨렸습니다. 저는 제가 저지른 일과 그로 인해 끼친 상처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그에 따른 비난도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내와 가족에게, 사랑합니다. 사과가 제가 저지른 일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상처를 치유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분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십 년 동안 함께 일해 온 동료들을 비롯한 엔비디아의 동료 여러분, 그리고 전 세계의 이사회, 파트너, 주주 여러분께, 여러분은 저에게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셨습니다. 엔비디아를 이끄는 것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영광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섬기고 여러분의 신뢰에 부응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엔비디아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다할 것이며, 여러분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론 보도에서 제기된 국가 안보 우려와 관련하여 NVIDIA 이사회는 독립적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조사를 지지하며 전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와 우리 회사를 사랑합니다. 저는 NVIDIA를 보호하고 미국의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데 전념할 것입니다. 저는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가족은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부디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