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순이익 422억 원 거두며 흑자 전환…전년 동기 1조 동 적자 탈피
- 주주 증자로 자본총계 20배 늘었으나 누적 결손·유동부채 해소는 과제
- 까이멥 13억 달러 설비 정상화 속 차입금 만기 구조 관리가 본사 재무 핵심
- 주주 증자로 자본총계 20배 늘었으나 누적 결손·유동부채 해소는 과제
- 까이멥 13억 달러 설비 정상화 속 차입금 만기 구조 관리가 본사 재무 핵심
이미지 확대보기효성화학이 지분 51%를 보유한 베트남 법인 효성비나케미칼이 2026년 상반기 세후 순이익 7680억 동(약 42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베트남 경제 매체 카페에프(CafeF)는 2026년 11월 8일(현지시각) 반기 재무 공시를 인용해 이 회사가 2025년 상반기 1조 8850억 동(약 1036억 원) 순손실에서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현지 회계감사인 PwC 베트남 법인은 검토보고서의 적정 의견과 별개로, 누적 결손과 단기 채무 초과에 따른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강조 사항으로 제시했다.
까이멥 석유화학 거점 완공과 생산 본궤도
회사는 총 사업비 13억 달러(약 1조 7732억 원)를 들여 복합 석유화학 콤플렉스를 세웠다. 연간 각각 30만t을 생산하는 폴리프로필렌 1·2공장과 연간 60만t 규모 프로필렌·에틸렌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바다 쪽에는 6만t급 화물선이 직접 접안하는 전용 부두를 운영한다.
2021년 말에는 액화석유가스(LPG) 지하 저장 시설을 완공했다. 해수면 기준 110~200m 깊이 화강암 암반층에 5km 길이로 조성한 공간이다.
저장 용량은 24만t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크다. 지상에는 4000t급 가스 저장 탱크 10기와 높이 120m, 지름 10m에 이르는 대형 분리탑을 갖췄다. 위철량 저장고 운영 이사는 설비 교체 작업을 거치면 50년 이상 안정 가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 확충 성과와 잔여 재무 과제
2026년 6월 30일 기준 총자산은 29조 6880억 동(약 1조 6328억 원)이다. 총부채는 18조 8990억 동(약 1조 3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차입금은 기존 13조 2380억 동에서 11조 9160억 동(약 6553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소유주 투자 자본은 19조 2090억 동에서 30조 8820억 동(약 1조 6985억 원)으로 늘었다. 증자 효과로 2분기 말 자기자본은 10조 7890억 동(약 593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 늘어났다.
다만 과거 설비 투자 과정에서 쌓인 재무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감사인 PwC 베트남은 반기 검토보고서 강조 문단을 통해 누적 결손금 20조 7980억 동(약 1조 1438억 원)을 명시했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6조 4820억 동(약 3565억 원) 많은 상태다. 감사인은 이 같은 회계 여건이 계속기업 존속 능력에 유의적 불확실성을 나타낼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본사 연결 실적 연동과 금융 여건 과제
효성비나케미칼의 실적 개선은 모회사인 효성화학 연결 손익에 직접 반영된다. 베트남 콤플렉스 완공 이후 발생한 감가상각비와 금융비용 부담은 그동안 본사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이었다. 이번 상반기 흑자 달성은 공장 가동 안정화에 따른 고정비 분산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동자산을 초과하는 6조 4820억 동 규모 유동부채는 단기 상환 압박으로 작용한다.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가 현 수준을 유지하고 현지 금융권의 차입금 만기 연장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생산 설비의 정상 가동과 더불어 단기 부채 상환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금융비용을 낮추는 작업이 효성화학의 연결 재무 건전성 회복을 뒷받침하는 핵심 배경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