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급여인상 협상 전략
-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잘 준비하는 법 -
신재숙 현지 교포신문 편집기자/프리랜서
임금 인상률은 평균 3%
독일 기업의 올 이 분기 매출은 약 290억 유로로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이라크 갈등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것으로 나왔다. 독일 연방은행장 옌스 바이드만은 올 임금 인상률은 약 3% 선이 될 것이라 진단하면서 임금인상으로 물가상승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임금 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중행사인 루프탄자 조종사 노조와 독일 연방 철도청의 파업이 시작되어 임금인상 협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정기적으로 자신의 임금조정을 상사와 의논하는 것이 좋다.
이직 시, 급여가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
전문직과 매니저 계층을 대상으로 한 통계에 의하면 마흔 중반에 최대 임금을 받았고 그 이후에는 오십 대 후반에 다시 인상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마흔 중반까지 자신의 임금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이 현명하다. 독일 피고용인들은 직업 선택에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그다음으로 급여, 업무 수행 시 독자성, 업무의 다양성, 직장의 위치순으로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직을 고려할 때는 급여가 가장 먼저이고 그다음으로 승진기회, 안정성, 상사에 대한 신뢰, 사무실 분위기 순으로 나타났다. 급여조정은 개인과 기업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부분임으로 상사가 제안할 때까지 기다리기 전에 개인이 적극적으로 대응해보는 것도 좋다. 직업을 바꿀 때마다 약 15% 임금이 인상된다고 한다.
임금 협상 노하우
급여조정은 매년 정기적으로 행해지는 개인 면담처럼 적절한 시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상할 때 추가 자격증 성취, 새 고객 유치, 업무의 비중도 증가 등을 들어 정당성을 주장한다. 협상 전에 같은 업종의 타 회사 동료의 급여 수준을 확인해두는 것도 좋다. 급여조정 코치는 액수를 제안할 때 4만3000유로보다 4만2700유로라고 말하는 것이 덜 강제적으로 들린다고 조언한다. 자신이 원하는 급여인상의 최저와 최대 선을 미리 정하고 협상에 임한다. 만약 회사에서 거절할 경우 현금인상 외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이 대안에는 회사차를 이용한 출퇴근, 유치원이나 보모 비용 보조, 직원의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와 휴양 비용 지원, 직원 할인권 등이 있다.
급여나 재산 등 돈에 관해 공개하는 것을 타부시하는 경향이나 직업을 바꾸기를 꺼려하는 독일 사람의 습관도 급여협상에 마이너스 효과를 준다. 협상 시 동료의 급여가 더 많다고 지적하는 것은 좋지 않다. 보통 상사들은 직원이 서로 급여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대신 노동시장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자신의 가치를 확인시키면 상사로 하여금 직원이 이직할 우려를 하게 해 협상에 유리할 수 있다. 협상 전에 미리 사전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두려워하는 것보다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갖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임금협상 트렌드
독일 내 상장기업의 피고용인 수는 지난 4월 2.5% 상승한 총 3억7300만 명으로 증가했다. 따라서 잘 교육받은 전문직의 고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MINT(수학, 컴퓨터공학, 자연과학. 기술) 분야는 11만7300명의 전문가가 필요한 상태이다. 전문직종의 종사자는 쉽게 급여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판단이다. 일괄 급여조정보다 개인의 성취에 따른 차별 조정이 늘고 있는 것이 새 트렌드이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