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부영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 삼성생명 인수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매각금액은 5000억원대 중후반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직은 본사의 이전이나 삼성생명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와 있지는 않다"며 "다만 현재 부영 본사 건물도 상당수 임대를 준 상황이라 삼성생명 본관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하더라도 지금처럼 상당부분 임대를 줘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영은 서울 뚝섬과 소공동 일대에 호텔건립을 추진 중이고 지난해 10월에는 인천 구 송도 대우자동차 부지를 3000억원대에 사들여 향후 2019년까지 멀티 콘텐츠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일에는 강원 태백시에 위치한 오투리조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몇년 전부터 부영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외형을 확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시내 호텔 건립과 제주면세점 진출 등 사업포트폴리오도 점점 다변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영의 재계 순위는 지난해 말 기준 19위로 올라선 상태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