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곳 모두 일단 인수의향서를 내고 실사를 통해 인수전 참여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전을 준비했지만 미래에셋에 고배를 마셨다. 그만큼 현대증권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곳은 지난해 현대증권의 인수전에는 뛰어들지 않았다. 이반에 다시 매물로 나오자 유력한 인수 후보자 중 하나로 꼽혀 왔다.
한편 현대그룹은 지난 3일 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 보유 현대증권 지분 22.43%와 기타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0.13%를 합한 22.56%다. 자기자본 3조2000억원 규모로 국내 5대 증권사 중 하나인 현대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48.5% 증가한 2971억원에 달했다.
현대증권은 29일 예비입찰을 실시한 뒤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