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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3000만 달러규모 '에콰도르 전기차 충전사업'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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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3000만 달러규모 '에콰도르 전기차 충전사업' 첫 걸음

협약서를 체결한 (사진 좌) 김시호 한전 부사장, (우) 산티아고 레온 아밧 MCPEC 차관이미지 확대보기
협약서를 체결한 (사진 좌) 김시호 한전 부사장, (우) 산티아고 레온 아밧 MCPEC 차관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에콰도르의 키토 스위스호텔에서 에콰도르 정부, 기재부, 산업부 및 국내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에콰도르 생산고용경쟁력조정부(MCPEC) 간 에너지 신산업 분야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김시호 한전 부사장과 산티아고 레온 아밧 에콰도르 MCPEC 차관간에 서명이 이루어 졌으며, △EVC 구축사업 등 에너지 신산업 프로젝트 우선 협상, △에너지 신사업 분야 기술교류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ESS, 지능형검침인프라 등), △전력산업 분야 기술협력 및 정보 교류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은 MOU 체결에 이어 지난해 8월부터 PNE시스템즈, 에버온, 비긴스 등과 공동으로 수행한 '에콰도르 3개도시 EV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타당성 조사' 최종 발표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한전은 사업타당성 조사를 통해 에콰도르 키토 등 3개 도시 고속도로 등 91지점(급속 400대, 완속 5000대)의 현장조사와 공공용 충전 스테이션 설치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에콰도르의 충전인프라 표준규격을 제정해 에콰도르 국가표준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한전에서 개발한 EV 충전인프라 통합운영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며, 사업규모는 총 3000만달러 규모로 사업비는 양국 정부간 협의를 거쳐 EDCF차관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EDCF는 1987년 개도국들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이들 국가와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설치됐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에콰도르와 에너지 신사업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에너지신사업 분야 사업실증 모델이 해외시장에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