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전후로 박찬욱 감독의 왜색, 배우 김민희와 김태리의 파격적인 동성애 베드신 등 영화의 배경과 내용에 관한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관심을 모아왔다.
그러나 김민희의 낭독회 장면만큼은 논란의 여지 없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에서 김민희가 사용했던 독서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일명 '김민희 독서대'라 불리는 독서대는 자개 장식을 통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영화 소품이자 하나의 작품이다.
'김민희 독서대'는 '색패'를 사용한 줄음질 기법으로 고도의 섬세함과 한국 전통미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나전칠기 전문가 옥승호가 장인 정신을 발휘해 제작한 작품이다.
이뿐 아니라 김민희가 조진웅(코우즈끼 역)과 교육을 할 때 사용한 책상에서도 한국 전통의 자개(나전)를 사용해 장식을 찾아 볼 수 있다.
이 역시 같은 곳에서 주문제작받아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무심결에 지나칠 수 있는 영화 속 소품 하나하나에도 소홀하지 않고,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자 한 박찬욱 감독의 노력이 보이는 부분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아가씨" 이 영화는 김민희로 시작해서 김민희로 끝남 대단하더이다. ^^(jysw****)" "지독하게 기분나쁘고 변태적인데 김민희 낭독회장면은 그저 압도될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박찬욱보다 김민희가 더 대단해보임(makd****)" "품격높은 귀족들의 교양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야설 낭독회........ ㅋㅋㅋㅋㅋ(lees****)" "이 낭독회도 쩔지만 문소리님 낭독회도 진짜 장난아님...(sara****)" 등의 의견으로 영화 아가씨 관람 후기를 남겼다.
백지은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