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문제는 피홈런이었다.
28일(한국시간)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애리조나의 경기에서 오승환은 9회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팀이 5-4로 앞선 상황에서 오승환은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인 페랄타에게 홈런을 맞고 말았다.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였다.
선발 마르티네스의 호투로 2-2를 달리던 세인트루이스는 7회에 3득점을 하며 5-2로 앞섰다. 그러나 8회 등판한 로젠탈이 애리조나에 2점을 내주며 턱 밑까지 추격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로젠탈을 강판하고 9회 오승환을 등판시켰다. 오승환은 팀의 명운이 걸린 순간 꺼낸 결정적 카드였다.
하지만 페랄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애리조나에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줬다. 결국 이어진 10회말 맷 보우먼이 안타 2개를 허용하며 세인트루이스는 6-5로 패배했다.
이날 오승환은 블론세이브를 했음에도 평균자책점이 3.60에서 3.75로 올랐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