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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마이웨이' 백설희 송하윤, 안재홍 울린 찰진 명대사 누리꾼 핵공감 "버려요. 주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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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마이웨이' 백설희 송하윤, 안재홍 울린 찰진 명대사 누리꾼 핵공감 "버려요. 주만이"

"걔한테 오는 전화 불빛이 번쩍일 때마다 내 심장은 발밑에 내려 앉는 것 같았어"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
KBS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6년차 커플의 이별 장면을 찰지게 표현해낸 백설희 역의 송하윤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KBS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KBS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6년차 커플의 이별 장면을 찰지게 표현해낸 백설희 역의 송하윤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KBS방송 캡처

'쌈 마이웨이' 백설희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김동휘, 극본 임상춘) 12회에서 백설희(송하윤 분)는 6년차 연인 김주만(안재홍 분)에게 그동안 꾹꾹 참아낸 말을 시원하게 다 쏟아내며 찰진 이별 선언을 했다. 그리고 김주만을 흔든 장예진(표예진 분)에게 물세례를 날리며 사이다 포텐을 터트렸다.

설희는 군인, 고학생, 취준생 등 6년을 지고지순하게 내조했던 주만에게 당당하게 이별을 고했다. 이날 설희는 홈쇼핑에서 주만과 사내커플임이 들통날까봐 한 없이 작아지기만 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설희는 한눈을 판 6년차 남친 주만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왜 헤어져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전했다.

주만은 이날 갑자기 호출한 장예진의 자동차 사고를 무마해 준 것도 모자라 오피스텔 현관 앞까지 데려다 줬다. 주만은 돌아오려던 예진의 집 앞에 잔뜩 쌓인 택배를 집안으로 옮겨주며 오지랖을 떨었다. 그 와중에 예진 엄마가 들이닥쳤고 주만은 들킬까봐 옷방에서 쭈그리고 앉아 잠이 들었다.

주만을 기다리며 휴대폰을 들고 뜬 눈으로 밤을 세운 설희는 새벽같이 장예진의 오피스텔로 찾아갔다. 예진의 옷방에서 잠을 자고 나온 주만은 "실수 안 했다"만 연발했다. 이에 설희는 "난 똑 같아. 니들이 잤던 안 잤던 똑 같아"라며 "니들이 밤새도록 날 매초마다 죽였어. 우리 헤어져"라고 서늘한 일격을 날렸다.

이날 설희는 또 남친 주만을 흔들어 댄 예진에게는 물 싸대기를 날렸다. 당황하는 예진에게 설희는 "지금 내가 물 한 컵 정도는 뿌려도 되잖아요.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알면서 그렇게 한 건 나쁘죠"라고 말했다. 이어 "나랑 똑 같이 한 번 당해 봐"라고 쏘아 붙였다.

이후 김주만은 잠을 찾으러 온 설희에게 "내가 진짜 잘 못했어"라며 끌어 안았다. 하지만 설희는 포옹을 풀고 "내 짐 좀 챙겨줄래"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어쩌다가 실수로…"라는 주만에게 설희는 "실수 아니잖아. 하루 아니잖아. 너 밤마다 핸드폰 무음으로 해 놨었잖아"라고 꼬집었다.

이어 설희는 "걔한테 오는 전화 불빛이 번쩍일 때마다 내 심장은 발밑에 내려 앉는 것 같았어. 너가 걔한테 가는 거 뻔히 알면서도 내가 다녀오라고 했을 때 그때 내 속이 어땠을 것 같애?"라고 조목조목 따지고 들었다.

하지만 주만은 "그건 조그만 사고가 났었고, 취해서 벤치에서 잔다고 하니까" 등의 변명으로 일관했다. 설희는 "신경이 쓰였지. 외면할 수 없었지"라고 덧붙이자 주만은 아무 대꾸도 하지 못했다.

마참내 설희는 "네가 내 손 놓은 거야"라고 쐐기를 박았다. 주만은 "설아. 제발"이라며 설희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설희는 머리를 저으며 "네가 잠깐 내 손 놓고 가도 난 언제까지도 가만히 제 자리에 있을 줄 알았겠지만 이제 안보고 싶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주만은 울먹였고 설희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인 줄 알았거든. 근데 그냥 바람은 바람이잖아. 그건 OX의 문제지 크고 작은 문제가 아니잖아. 내가 미련했어"라고 덧붙였다.

이에 주만은 "왜 그래. 너 이런 애 아니잖아. 너. 독하게 왜 그래. 너 지금 화나서 그런거잖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설희는 "우리 만나는 6년 동안 나 너한테 홧김으로라도 한 번도 헤어지자는 말 한 적 없어. 난 너한테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후회도 없어"라고 말했다. 그 순간 주만은 울기 시작했다. 설희가 "후회는 네 몫이야!"라고 하는 순간 주만은 손등으로 눈물을 훔쳤다.

"내 짐 밖에 내놔 줘"라고 설희가 말하자 주만은 흐느끼기 시작했다. 설희는 우는 주만을 계단 위에 남겨두고 팔랑팔랑 뛰어 내려와 애라(김지원 분)네 집안으로 들어갔다. 애라 앞에서 선 설희는 그제서야 겨우 숨을 쉬고 "주만이가 울어"라고 오열하기 시작했다.

이날 설희는 오피스텔에서 주만을 기다리다 친구 최애라에게 23년 동안 말하지 못했던 꿈도 털어 놓았다. 그녀의 꿈은 소박했다. "왜 모든 꿈이 자기 개발이 돼야 해?"라고 일침을 가한 설희의 꿈은 '사랑하는 누군가의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는 것'이었다.

한편, 사귈 때 최선을 다했고 헤어지는데 너무나 쿨하고 당당했던 설희를 두고 누리꾼들은 꽃길만 걷으라고 응원했다. 방송 후 송하윤 인스타그램을 찾은 누리꾼들은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가 서로 다른 길을 시작할 때의 감정 변화를 정말 잘 표현하셨더군요"garry_jinsoo****), "설희 옆에도 근사한 남자 붙어라. 주만이 콧대 눌러주시길"(bpv***), "진짜 볼수록 공감돼요. 핵공감 버려요 주만이"(orange****)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