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방송되는 KBS2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연출 한철경, 극본 김미정·이정대) 109회에서는 강명한(박찬환 분) 회장의 아들 강승준이 어린 시절 바다에 빠져 실종된 윤수인(오승아 분)의 남동생 민재로 밝혀지는 반전이 그려진다.
김선우를 도둑으로 몰았던 음모가 발각될까 두려운 재만은 "강 회장한테 다 불어 버린 건 아닌가?"라고 걱정한다.
한편, 강명한은 누군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윤수인과 김선우(최성재 분)의 말을 섣불리 믿을 수 없어 갈등한다.
마침내 강명한은 정재만을 만나 "김사장을 음해하려는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라고 물어본다. 하지만 정재만은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잡아뗀다.
석회 밀가루 사건으로 투옥됐던 김 비서의 출소 소식을 들은 선우는 그를 찾아가 이 역시 재만의 계략이었음을 밝히려 애쓴다. 하지만 김 비서는 "저는 아무 것도 말씀 드릴 수 없다"고 입을 닫는다. 과거 정재만은 석회밀가루 파동을 일으킨 후 꾸준히 뇌물을 건넨 김비서를 협박해 대학생인 동생을 빌미로 그를 범인으로 몰아갔다.
한편, 윤수인은 김선우에게 살인 누명을 썼던 부친 윤동철(이대연 분)이 누명을 벗을 기회가 있었다고 고백한다. 수인은 "실은 저희 아버지 누명을 벗을 기회가 있었어요. 회중시계가 증거였는데 그걸 가지고 있던 동생이 바다에 빠지면서 기회를 잃었어요"라고 알린다.
한편, 강명준 회장의 아들 강승준은 과거 바다에 빠졌던 악몽을 꾸고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어난다. 강명한은 승준의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다.
승준은 "절 바다에 빠트린 건 누굴까요?"라고 말해 진짜로 윤수인의 동생이자 이영선(이현경 분)의 친아들 민재임을 밝힌다.
재일교포 사업가 강명한 정체는 마상국으로 과거 6·25전쟁 때 피난 도중 이영선의 돈가방을 훔쳐간 인물이다. 앞서 방송된 107회에서 강명한은 과거 피난길에 돈가방을 훔쳤던 당시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마상국은 어떻게 바다에 빠진 영선의 아들 민재를 키우게 된 것일까.
강명한은 돈가방의 원래 주인인 이영선의 아들 김선우에게 천길제분을 돌려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KBS2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는 120부작으로 12회를 남겨두고 있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