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닝 트랙이란 야구 경기장 펜스 근처에 있는 3m 정도의 흙길을 말한다. 잔디로 뒤덮인 외야의 끝자락에 있는 흙길이다.
워닝 트랙은 영어로 경고를 뜻하는 'Warning'과 주로를 뜻하는 'Track'의 합성어로 야구 경기에서는 외야수들에게 펜스 근처까지 왔으니 조심하라는 경고를 뜻하는 구간이다.
워닝 트랙은 수비를 위해 공읍 집중하는 외야수들이 펜스를 미처 감지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일종의 안전장치인 워닝 트랙은 야구 명장면 제조의 명당이기도 하다. 펜스를 넘기려는 공을 가까스로 잡아내거나, 펜스 근처로 떨어지는 공을 워닝 트랙에서 극적으로 잡아내는 장면은 경기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명장면이다.
워닝 트랙에서 펼쳐지는 플레이는 경기의 큰 흐름을 좌우하기도 한다. 최근 LG와 두산의 경기에서 두산 좌익수 김재환이 워닝 트랙에서 LG 양석환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며 홈런을 저지하며 역전을 막기도 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