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박집을 연지 7일째 아침, 탐험가들, 서울시스터즈, 왕십리 F4가 모두 체크아웃을 했다. 떠나는 민박객들을 위해 정성스러운 아침식사가 준비됐다. 성게 미역국, 갈치 등 제주도 해산물을 이용한 풍성한 아침이었다.
민박객들이 떠난후 이효리와 이상순, 아이유는 대청소를 시작했다. 이불을 세탁하고 집안 곳곳을 닦았다. 청소 후 이효리와 이상순은 애완견들을 미용하며 오랜만의 여유를 즐겼다.
이상순은 아이유에게 “집에서 자고 싶지 않냐”고 물었고 아이유는 “신기한게 서울집은 전혀 생각이 안 난다”라고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상순은 “그래도 집이 최고”라며 아이유에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다음날 새벽 이효리와 아이유는 일찍 일어나 새벽 요가를 함께 했다. 요가 뒤 차 안에서 두 사람은 집착과 감정표현이 서툰 것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아이유는 “저는 평정에 집착한다. 들떴다는 느낌이 들면 통제력을 잃었다는 생각 때문에 기분이 안 좋다”고 평소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이에 이효리는 “나는 너무 기뻤다, 슬펐다 하는 게 문제다. 너나 나나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지 못한 거다”면서 “우리 둘이 완전 반대다. 같이 있으면 시너지 효과가 있겠다”고 아이유를 다독였다.
잠깐의 휴식이 끝나고 이날 효리네 민박에는 젊은 부부와 개인, 두 팀의 민박객이 다시 찾아들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