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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ETF, 비트코인처럼 기관 자금 폭발적 유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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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ETF, 비트코인처럼 기관 자금 폭발적 유입 기대

SEC, 약 100건의 암호화폐 ETF 신청 검토 중...XRP 관련 7건 포함
단순힌 현물 추종 외 수익형 ETF와 옵션 오버레이로 상품 다각화
비트코인 ETF처럼 초기 유동성 급증과 가격 변동성 확대 예상
리플 XRP의 상장지수펀드(ETF)가 비트코인처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폭발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XRP의 상장지수펀드(ETF)가 비트코인처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폭발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심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리플(Ripple)의 네이티브 토큰 XRP를 기초 자산으로 한 ETF가 비트코인(BTC) ETF와 유사한 기관 투자 열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업계 분석가와 자산운용사들은 XRP ETF가 규제 승인 후 대규모 자본 유입을 촉진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RP ETF, 기관 수요 폭발적 증가 예상"


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겟에 따르면, SEC는 약 100건의 암호화폐 ETF 신청을 검토 중이며, 이 중 최소 7건이 XRP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즈덤트리 자산운용(WisdomTree Asset Management)의 XRP ETF 신청이 10월로 연기되면서, 규제 당국의 신중한 검토 과정이 오히려 승인 가능성을 높인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비트겟에 따르면 네이트 제라시 ETF 전문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승인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XRP ETF 역시 동일한 궤적을 그리며, 거래·수탁·유동성 측면에서 시장 구조를 재편할 것"이라 전망했다.

복잡한 구조로 기관 맞춤형 상품 등장

XRP ETF는 단순한 현물 추종형뿐만 아니라 수익 창출형 ETF와 옵션 오버레이 상품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단기 변동성 헤지부터 장기 수익 추구까지 다각화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수익형 ETF: XRP 보유와 함께 파생상품 투자를 결합해 추가 수익을 노린다.

△옵션 오버레이: 기초 자산(XRP) 외에 콜/풋 옵션을 추가해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이런 복잡한 구조는 "월가의 정교한 투자 수요를 반영한 결과"라며,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XRP, 확장성·규제 친화적"... 기관들의 러브콜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은 XRP의 높은 처리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 규제 명확성을 강점으로 꼽으며 지지를 표명했다. 특히 리플사가 SEC와의 소송에서 부분 승소한 이후, XRP의 증권성 논란 해소가 ETF 승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XRP ETF는 단순히 투자 수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생태계의 연결고리로서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 강조했다.

시장 전망: "승인 직후 유동성 폭증 주의보"


XRP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 ETF 출시 당시와 마찬가지로 초기 유동성 급증과 가격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수요가 뒷받침된다면 장기적인 가격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SEC의 최종 결정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아크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XRP 기반 상품 출시에 대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