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리는 2009년 활동하던 본명 김민선을 아명 김규리로 교체한 적 있다. 배우 활동과 별 관련 없는 일들로 개명된 이름이 언론보도에 지속적으로 오르내리며 원래 김규리란 이름을 갖고 있던 배우가 인지도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원조 김규리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혀 분쟁으로 비화되지는 않았다.
김규리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련한 촛불집회 때 미국 소고기를 청산가리에 비유한 걸로도 유명하다. 당시 김규리는 “미국소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넣겠다”는 발언을 했다.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은 김규리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는 인앤아웃 햄버거를 먹고 있는 장면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소속사 측은 햄버거를 먹은 시점이 2008년 1월이고, 방송 시점은 3월이며 글을 쓴 시점은 5월이니 욕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민선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지난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청산가리’ 사건 등을 언급하며 10년간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