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에일리가 부른 노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2017 멜론 연간차트 1위를 달성했다. 작년 초 인기리에 방영된 tvN드라마 ‘도깨비’의 OST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 노래에는 ‘비밀’이 담겨있다.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극 중 죽지 못하고 가까운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평생 겪어야하는 도깨비 김신(공유 분)와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의 테마곡이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슬픈 사랑과 사연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서로를 슬픈 눈으로 지그시 바라보는 장면이나, 누군가 오열하는 장면이 나올 때면 어김없이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시청자들을 울게 만들었다.
드라마 ‘도깨비’가 끝나갈 무렵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에 담긴 비밀이 밝혀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이 비밀은 다름 아닌 “노래가사가 스포일러”라는 내용이었다.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이라는 가사로 시작된다.
극 중에서 도깨비는 도깨비 신부인 지은탁을 만나기 전까지 자신의 운명을 괴로워하며 신을 원망하며 살았다. 그의 소원은 언젠가 자신을 죽여줄 도깨비신부를 만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도깨비는 도깨비신부인 지은탁을 만나고 그를 사랑하게 되면서 삶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후렴구인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진 손을 맞잡고 내 삶은 따뜻했었다고”에서 이 내용은 맞아 떨어진다.
이제야 이 사실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노래 가사 자체가 드라마 내용이었다”, “또 들으니까 다시 보고 싶음!! 오늘 정주행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흥미로워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