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이오나봄'은 자신밖에 모르는 앵커 김보미(이유리 분)와 가족에게 헌신하는 배우 출신 국회의원 사모님 이봄(엄지원 분)의 몸이 뒤바뀌면서 두 여인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하는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다.
이유리가 특종이라면 물 불 안 가리고 달려온 보도국 사회부 방송 기자 김보미로 분했다. 자타공인 최고 미모 기자로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 능통하고 각종 무술도 잘한다. 평일 9시 메인뉴스 앵커만이 목표인 보미는 사장의 조카인 정진우와 연애중이지만 남자를 성공의 도구쯤으로 여긴다.
엄지원이 배우출신 이봄 역으로 국회의원 박윤철(최병모 분)의 부인이자 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안정적인 삶을 누린다. 하지만 이봄이 김보미와 영혼 체인지가 되면서 비극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사진 속 허태희는 이유리를 보고 감탄하는 남친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허태희가 장갑을 낀 왼손을 시전하자 이유리 뒤로 다가오던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에 후광이 비치는 모습을 연출했다. 또 이유리는 허태희 손 위에 두 손을 공손히 올려놓는 귀요미 포즈를 연출하며 현실 연인 케미를 과시했다.
한편, '봄이오나봄' 23일 첫방 시청률은 2.2%(닐슨 코리아 기준)로 전작 '붉은달 푸른해' 첫방 5.4% 보다 무려 3.2% 포인트가 낮게 출발했다. 이날 동시간대 수목드라마 1위 SBS '황후의 품격' 시청률은 14%, 2위 KBS2 '왜그래 풍상씨'는 8.8%를 기록했다. 2%초반으로 출발한 '봄이 오나봄'이 영혼 체인지라는 이색 소재와 '시청률의 여왕' 이유리를 앞세워 수목극 왕좌로 치고 올라올 것인지 주목된다.
이유리, 엄지원, 허태희 등이 출연하는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극본 이혜선, 연출 김상호 박승우)는 32부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2회(35분 기준) 연속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