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방송된 KBS JOY '코인법률방 시즌2' 9회에서는 현재 활동 중인 걸그룹 멤버가 의뢰인으로 출연, 소속사 대표 A의 부당한 대우를 고발했다.
의뢰인인 걸그룹 멤버는 5년동안 기획사에서 일했으나 수익은 0원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벌레가 나오는 쌀을 지원받았고 공과금이 체납돼 심지어 이발소를 이용했다는 사연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걸그룹 멤버 B와 C는 "대표 A씨가 쌀을 지원해줬다. 쌀을 주셨는데, 벌레가 나오는 것을 줬다"며 증거 사진을 제출했다. 이어 의뢰인은 "밥을 먹기 위해서는 항상 벌레를 골라내는 작업을 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이발소를 이용한다는 말에 문세윤과 송은이는 깜짝 놀랐다.
"숙소 가서 헤어 메이크업 직접 하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스케줄 가고"라는 의뢰인의 폭로가 이어지자 송은이가 "이게 말이 됩니까?"라며 울분을 토했다.
송은이는 "차량지원이나 매니저 지원 등 기본적인 지원이 안 된 거예요"라며 "서류상의 기획사만 있고 어떠한 지원도 없는 회사"라며 에이전시도 아니라며 어이없어했다.
게다가 걸그룹 의뢰인은 "무대용 신발을 하나 사면 부러질 때까지 신어야 한다. 발이 이렇게 되어야 하나를 사준다"며 엄지발가락이 다 까진 사진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교통사고가 났었는데 합의도 치료도 안 해준 무책임한 연예기획사 A씨의 태도를 고발했다.
의뢰인 B씨는 "당시 뒤쪽 범퍼가 찌그러질 정도로 (뒤차가) 받았는데, 사고 당시 제가 세 번 정도 튕겨서 목이 아팠는데 아파서 펑펑 울면서 그 상태로 부산 행사장까지 데리고 내려갔다. '공연 끝났으니 병원 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 행사까지 시키고 서울 올라와서 저 혼자 응급실 가서 치료했다"고 말했다.
이에 문세윤이 "지금 앨범이 나와서 활동한다면 또 똑같은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많아요"라며 우려하자 의뢰인은 "맞다. 지금도 또 다른 어린 아이들이 거기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여전이 성업중이라고 밝혔다.
문세윤이 "(아이돌 데뷔) 꿈을 이용해 배를 채우고 있는 거다"라며 허탈해 하자 신중권 변호사가 "학대다. 학대"라며 탄식했다.
한편, KBS JOY '코인법률방'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