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KBS JOY '코인법률방 시즌2' 9회에서는 현재 활동 중인 걸그룹 멤버가 의뢰인으로 출연, 소속사 대표 A의 부당한 대우를 고발했다.
걸그룹 멤버 B와 C는 "대표 A씨가 쌀을 지원해줬다. 쌀을 주셨는데, 벌레가 나오는 것을 줬다"며 증거 사진을 제출했다. 이어 의뢰인은 "밥을 먹기 위해서는 항상 벌레를 골라내는 작업을 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숙소에서 생활하는 비용은 부모님이 식비 같은 것은 다 대줬다. 그러나 전기세는 체납이 되고 가스는 끊겼다"며 열악한 숙소 생활을 고발했다. 심지어 "행사를 가야 하는데 (수도가 끊겨서) 물도 안 나오고, 물을 끓이고 싶어도 가스가 안 나오니까 머리를 감으러 앞에 있는 이발소에 갔다"고 설명했다.
이발소를 이용한다는 말에 문세윤과 송은이는 깜짝 놀랐다.
"숙소 가서 헤어 메이크업 직접 하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스케줄 가고"라는 의뢰인의 폭로가 이어지자 송은이가 "이게 말이 됩니까?"라며 울분을 토했다.
송은이는 "차량지원이나 매니저 지원 등 기본적인 지원이 안 된 거예요"라며 "서류상의 기획사만 있고 어떠한 지원도 없는 회사"라며 에이전시도 아니라며 어이없어했다.
또한 교통사고가 났었는데 합의도 치료도 안 해준 무책임한 연예기획사 A씨의 태도를 고발했다.
의뢰인 B씨는 "당시 뒤쪽 범퍼가 찌그러질 정도로 (뒤차가) 받았는데, 사고 당시 제가 세 번 정도 튕겨서 목이 아팠는데 아파서 펑펑 울면서 그 상태로 부산 행사장까지 데리고 내려갔다. '공연 끝났으니 병원 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 행사까지 시키고 서울 올라와서 저 혼자 응급실 가서 치료했다"고 말했다.
이에 문세윤이 "지금 앨범이 나와서 활동한다면 또 똑같은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많아요"라며 우려하자 의뢰인은 "맞다. 지금도 또 다른 어린 아이들이 거기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여전이 성업중이라고 밝혔다.
문세윤이 "(아이돌 데뷔) 꿈을 이용해 배를 채우고 있는 거다"라며 허탈해 하자 신중권 변호사가 "학대다. 학대"라며 탄식했다.
한편, KBS JOY '코인법률방'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