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14일 오후 네팔 성커라풀에서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네팔 전남휴먼스쿨 준공식’을 가졌다.
예산을 확보한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 10월 네팔 성커라풀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진 뒤 공사를 진행, 1년 3개월여 만에 교실과 기숙사, 화장실, 강당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날 준공식에는 마답 네팔(Madhav Nepal) 전 수상(현 국회의원), 기리라지 머니 포커랠(Giriraj Mani Pokharel) 교육부장관(현 국회의원), 겅가랄 뚜라덜(Gangalal Tuladhar) 전 교육부장관, 슈바르나 쉬레스타(Subarna Shresstha) 성커라풀 시장 등 네팔 고위 인사와 현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네팔 전남휴먼스쿨의 힘찬 첫걸음을 축하했다.
또,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전남도교육청 관계자, 이혁제·최무경 전남도의원, 엄홍길휴먼재단 엄홍길 상임이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히말라야 트래킹 도전에 나선 전라남도교육청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참여 학생 20여 명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준공식은 네팔 현지 학생들의 축하 공연과 경과 보고, 축사 및 환영사, 선물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또, 네팔 전남휴먼스쿨 건립을 위한 성금모금에 참여한 1,673명의 이름을 새긴 기부자 명판 제막식도 함께 열렸고, 전라남도교육청과 엄홍길휴먼재단은 현지 학생들을 위해 학용품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슈바르나 쉬레스타(Subarna Shresstha) 성커라풀 시장은 “전라남도교육청과 엄홍길휴먼재단이 정성을 다해 학교를 지어준 데 대해 무어라 고마움을 표시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네팔 학생들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훌륭한 인재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네팔 학생은 “네팔 전남휴먼스쿨은 대한민국 전남의 친구들이 준 소중한 선물이다”면서 “그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