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가 현지시간 2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4회 NFL슈퍼볼’의 하프타임 쇼에 출연했다. 먼저 진홍색의 화려한 의상으로 등장한 샤키라가 많은 댄서들과 함께 등장해 ‘웬 에버, 웨어 에버’ ‘힙스 돈 라이크’ 등 자신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들려줬다. 또 격렬한 춤을 통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열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이어 실버의상을 입은 래퍼 배드 버니가 등장해 자신의 대히트 넘버 ‘아이 라이크 잇 라이크’를 샤키라와 듀엣으로 부르고 라스트는 샤키라가 대표곡 ‘힙스 돈 라이크’를 서핑을 하면서 노래하고 ‘그라시아스!’라는 감사의 말을 하며 웃으며 무대를 떠났다.
이어 “마이애미, 준비됐어?”라는 구호와 함께 ‘제니 프롬 더 블록’에 맞춰 검은색 가죽의상을 입은 제니퍼 로페즈가 드라마틱하게 등장했다. 댄서들과 일사불란한 춤을 선보이며 ‘에인트 잇 패니’ ‘겟 라이트’ 등의 히트넘버를 노래했다.
이후 실버의상으로 옷을 갈아입으면 ‘웨이팅 포 투 나잇’에서는 뮤직비디오와 마찬가지로 그린레이저가 경기장을 비추는 가운데 장기인 폴 댄스로 보는 이를 압도했다. 더 나아가 게스트로 J. 발빈이 ‘Que Calor’와 ‘Mi Gente’를 제니퍼의 ‘러브 돈트 코스트 어 싱’과 매치 업 해 스타디움을 거대한 댄스플로어로 변화시켰다.
라스트는 제니퍼와 딸 엠메 듀엣이 부릉 ‘렛츠 겟 라우드’와 샤키라의 2010년 FIFA월드컵 주제곡 ‘Waka Waka’가 메들리 형식으로 번갈아 연주되고 두 사람은 센터무대에서 화려하게 포즈를 취하며 퍼포먼스를 마쳤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레이디 가가 이후 3년 만에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장식한 여가수다. 슈퍼볼은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 챔피언과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 챔피언이 맞붙는 대형 스포츠 경기로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는 그동안 마룬5, 저스틴 팀버레이크, 비욘세, 브루노 마스, 케이티 페리, 레이디 가가 등 대형 팝 아티스트들이 참여해왔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의 슈퍼볼에서 10점차 열세를 뒤집고 31-20로 승리 1970년 이후 50년만이자 통산 2번째 슈퍼볼 정상에 올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